▲ 야야 투레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걱정 마라. 때 되면 은퇴한다."

야야 투레가 올림피아코스(그리스) 경험을 바탕 삼아 좋은 선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투레는 지난해 9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떠나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다. 2006년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AS 모나코(프랑스)로 이적한 후 12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갔다.

맨시티를 떠난 이유는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과 불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경기력도 떨어졌고, 감독과 불화도 있었다. 투레는 "과르디올라는 위선자다"라는 말을 하는 등 두 사람의 관계는 나아질 기미가 없었다. 결국 이적을 선택했다.

올림피아코스 이적 직후에는 "2년 전 인터밀란(이탈리아)로 갈 기회가 있었으나 맨시티가 갑자기 막았다. 올림피아코스에 온 이후로 조금도 그곳(맨시티)이 그립지 않다"는 등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 생활도 오래가지 못했다. 그해 12월 계약을 해지했다. 불과 3개월 남짓 만에 떠났다.

계약 해지는 올림피아코스의 재정 상태가 문제였다. 투레는 경기에 뛰면 임금을 받는 형태로 계약을 했는데, 올림피아코스의 재정 상태가 불안정해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계약은 해지됐다.

투레는 15일(한국 시간) 코트디부아르 매체 'RTI'와 인터뷰에서 "모든 조건을 주의 깊게 보겠다. 그 이유는 올림피아코스에서 너무나 나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해 좋은 방향으로 그만두고 싶다"며 새 소속 팀을 찾는데 올림피아코스 경험을 참고하겠다고 했다.

투레는 올림피아코스를 떠난 후 은퇴설에 휩싸였다. 에이전트가 투레가 곧 으퇴할 것이라 언급했다. 하지만 투레는 이를 부정했다.

투레는 "최근 내 미래를 두고 말이 많은데, 난 축구를 사랑하며 앞으로 몇 년을 더 뛸 준비가 됐다. 코치를 하고 싶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할 차례다"며 현역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은퇴에 대한 생각이 없는 건 아니다. 투레는 "걱정하지 마라, 때가 되면 개인적으로나 공식적으로나 은퇴를 발표하겠다. 지금은 좋은 팀에 가서 뛰고 싶다. 현장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축구는 나의 열정이자 직업이다. 할 수 있는 한 계속 축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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