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레이디스 코드 소정(왼쪽부터), 주니, 애슐리. 제공ㅣ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레이디스 코드가 2년 7개월만에 신곡 '피드백'으로 완전체 컴백에 나선다. 이번 활동은 레이디스 코드의 필살기인 레트로 펑크 장르를 무기로 신나고 흥겨운 에너지를 분출하겠다는 포부다.

새 앨범 발매를 하루 앞두고 마주한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은 뮤직비디오에서 갓 튀어나온 듯 형형색색의 의상을 차려입은 모습으로 컴백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당장에라도 무대에서 날아다닐 것처럼 에너지가 가득했다.

"2년 7개월이 지나리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어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완전체 컴백은 정말 기다렸던 순간이에요." (애슐리)

"팬 분들이 화가 많이 나 계세요.(웃음) '레블리'라는 팬 분들과 의리로 뭉쳐있어요. 공백기가 굉장히 길었는데 저라면 못 기다렸을 거 같아요. 의리로 기다려주신 것 같아서 그 사랑에 보답하려고요." (소정)

"(공백기도)각자의 역량 발전에 필요한 시간이었지만, 이제 팬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뻐요." (주니)

▲ 그룹 레이디스 코드 애슐리. 제공ㅣ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레이디스 코드의 새 싱글 '피드백'은 '나쁜 여자', '예뻐 예뻐', '쏘 원더풀' 등 이전 히트곡들처럼 레이디스 코드만의 레트로 감성을 재해석한 뉴트로 펑크 장르의 곡이다. 사랑을 대하는 당당하고 재치 넘치는 가사와 레이디스 코드의 밝고 경쾌한 매력을 담았다. 그동안은 다양한 장르로 스타일 변화를 시도했던 레이디스 코드지만, 이번 앨범으로는 가장 잘하는 필살기이자 '치트키'를 들고 나온 셈이다.

"오랜만에 돌아오는만큼 제일 잘하는 걸로 오는 게 맞다 싶었어요. 팬 분들도 펑키한 모습을 보고 싶어하셔서 보답하기 위해 돌아왔어요." (애슐리)

"이 곡을 처음 녹음한 게 지난해 8월이었어요. 가을이나 겨울 쯤 나오는게 목표였는데 '이보다 좋은 게 있을까?' 싶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결국 '이게 레코다', '이게 옛날 느낌도 나고 우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 최근에 다시 재녹음을 했어요. 작곡팀에서는 '작년 것도 너무 괜찮아'라고 했지만 저희가 욕심이 생겨서 수정 녹음을 많이 했어요.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곡이에요." (소정)

▲ 그룹 레이디스 코드 주니(왼쪽), 애슐리, 소정. 제공ㅣ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오랜만의 컴백인만큼 멤버들의 목표도 명확했다. 뚜렷한 순위보다는 팀에 밝고 즐거운 이미지를 덧입히는 것과 '역시 잘 하는 장르를 선택하니 꼭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다'는 대중의 '피드백'을 받겠다는 것이다.

"차트에 좀 연연해보자면 20위 정도를 하면 정말 행복할 것 같은데 (애)슐리 언니는 굳이 상관 안 한대요. '연연하지 않는다'고 마음에도 없는 얘기를 하더라고요.(웃음)" (소정)

"차트보다는 이미지를 굳히고 싶어요. '예전에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던 레이디스 코드가 돌아왔다' 이런 이미지를 드리고 싶어요. 저희 무대를 보신 분들이 데뷔 초 발랄하고 펑키한 레이디스 코드의 느낌을 받고 '역시 뉴트로 레트로 펑크의 장인!', '이게 레이디스 코드지', '이번 음악이 레이디스 코드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색깔이다'이런 피드백을 주시면 좋겠어요." (애슐리)

▲ 그룹 레이디스 코드 주니. 제공ㅣ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두 언니가 공백기 동안 솔로 앨범으로 활동하는 동안 막내 주니는 연기 활동을 준비했다. 직접 오디션을 보러다닌 끝에 최근 KBS 드라마 '저스티스'의 심선희 역으로 캐스팅됐다. 캐스팅 단계에서는 컴백 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았었지만 공교롭게도 이번 활동과 드라마 일정이 놀랍도록 딱 맞게 겹치게 됐다.

"주니의 드라마와 컴백 앨범 활동이 완벽하게 겹쳐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요.(웃음)" (소정)

"딱 이렇게 겹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오디션 땐 당당하게 '저 시간 많아요. 할 수 있어요'라고 어필했었거든요. 컴백하게되니까 감독님이 '속은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겹쳐도 잘 할 수있다'고 말씀드렸어요. 체력적으로 걱정은 안 하고 있어요." (주니)

이렇듯 한동안 잔잔했던 일상에 기다려왔던 일거리들이 쏟아지자 멤버들은 적극적으로 의욕을 보였다. 애슐리는 주니처럼 연기, 특히 코믹 연기에 자신감을 보였고 소정은 "뮤지컬을 꼭 한 번 해보고 싶다"며 "꾸준히 오디션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개인활동만큼이나 기다려지는 것은 팬들과의 이벤트다. 오랜 시간 버텨준 팬들을 위해 꼭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공백기가 너무 길어서 팬 분들께 항상 미안한 마음이에요. 소소하게라도 음악방송 와주신 분들과 만나서 얘기도 나누고 싶고요, 물론 정식 팬미팅도 하고 싶어요. 여태 못했던거니 매일 하고 싶어요. 팬 분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려고요." (애슐리)

▲ 그룹 레이디스 코드 소정. 제공ㅣ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7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 숙소에서 생활하며 희로애락을 함께한 만큼 더욱 단단해진 레이디스 코드. 이제는 자매이자, 친구이자, 서로의 버팀목으로서 또 하나의 가족으로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사이가 됐다.

"지금은 자매같아요. 두 명의 여동생이 생긴 것 같고, 둘이 없는 인생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예요." (애슐리)

"그 정돈가?(폭소). 저는 외동으로 자라서 외로움도 많은 반면 혼자있는 시간이 필요했거든요. 속 얘기도 잘 못하고요. 일을 하면서 어느 순간 굉장히 마음이 힘들 때 멤버들을 찾게 되더라고요."(소정)

"제가 힘들고 필요할 때 말할 수 있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구나 싶어요. 혼자 있으면 누구나 힘든데 해결되지 않아도 털어놓으면 마음이라도 편해지잖아요. 집에가면 항상 있으니 제가 오늘 무슨 일이 있더라도 언니들에게 가면 마음이 편해져요. 어느 순간 가족이 된 것 같아요." (주니)

▲ 그룹 레이디스 코드 주니(왼쪽), 소정, 애슐리. 제공ㅣ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더 끈끈해진 팀워크에, 더 성숙해진 매력, 더 강력해진 주특기인 레트로 펑크로 중무장한 레이디스 코드가 이번 '피드백'을 통해 2년 7개월 동안 간절히 기다려왔던 무대에서 대중의 달콤한 피드백을 받게 되길 고대해본다.

레이디스 코드의 '피드백'은 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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