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류승수와 박선주, 이다지, 박지우가 자신의 분야에서 많은 후배들을 양성했음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스승의 날을 맞아 류승수, 박선주, 이다지, 박지우가 출연하는 '쓰앵님의 은혜' 특집으로 꾸며졌다.

먼저 배우 류승수는 연기자이기에 앞서 과거 많은 후배 배우들을 발굴, 교육해 냈음을 전하면서도, 제자가 톱스타가 되는 바람에 겪은 고초도 함께 전했다. 그는 "드라마 주연이 제자인 경우가 있었다. 첫 리딩이 가장 부담스러운 자리인데, 전체 리딩이 끝나야 캐스팅이 확정되는 작품이었다. 전체 리딩할 때 인사를 하는데 감독님이 '주연 배우의 스승님이신 류승수'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얼굴이 너무 빨개지고 당황스러웠다. 리딩을 하는데 대사가 안 나오더라. 그래서 잘렸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류승수는 "연기생활을 하기 전 형편이 어려워 매니저부터 시작했다. 그런데 매니저를 되게 잘했다. 내 길이 사실 매니저가 아니었을까란 생각을 아직도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신민아 씨의 매니저를 하던 시절에 조인성을 마주했다. 당시 모델이었다. 그래서 연예기획사에 강력 추천했는데, 어느 날 보니 신민아 씨랑 같은 소속사가 됐고 저한테 연기 수업을 받게 됐다"고 조인성을 발굴한 '신의 눈'임을 전했다.

또한 류승수는 "옛날에는 (작품을) 연기 열정과 작품성을 많이 봤는데 이제 둘째를 낳고 나니까 돈만 주면 무슨 작품이든 하고 있다. 둘째가 80일 정도 됐다. 힘들다. 체력이 달린다"라며 '열혈 가장'으로서의 근황을 전했다.

올해 데뷔 30주년이 된 박선주는 남편 강레오 덕분에 10년 만에 앨범을 낸 사연을 밝혔다. 박선주는 "제가 여태까지 만든 노래는 애절하고 사랑 때문에 힘들어하는 얘기였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너무 안 힘들더라. 곡을 쓰려고 작업실에 있으면 남편이 와서 '뭐해?' 한다거나 하면 감정이 확 깨진다"고 말하며 애정 넘치는 결혼 생활을 전했다.

박선주는 "작업실을 밖으로 내니까 곡도 나오더라"며 "이번 앨범은 이별 노래는 아니고 위로가 되는 친구 노래도 있고 40대의 사랑과는 다른 그런 이야기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일타' 한국사 강사 이다지는 학생들 사이에서 방탄소년단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는 근황을 전했다. 이다지 강사는 "과거에는 학생들이 앞자리 앉으려고 새벽에 와서 줄을 섰잖나. 요즘에는 티켓팅으로 좌석이 정해진다. 좌석 티켓팅이 열리면 몇 초 만에 앞자리부터 매진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다지는 100억 원 계약금 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렇게 받는 분도 계시다 들었지만 나는 선택과목 강사다. 국영수 강사의 경우 매출이 중소기업 매출에 버금가는 분들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선주는 이병헌, 정우성 등 유명한 배우들의 노래 스승을 경험했던 사실을 전했다. 박선주는 특히 기억에 남은 제자로 원빈을 지목하며 "신인이라 연습 공간이 없어 우리 집에 가서 연습을 하자고 했고, 식사를 잘 못 챙기고 하니까 라면도 끓여 먹고 반찬도 주고 차 기름도 넣어줬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지우는 김희선, 김성령, 오윤아 등에게 댄스를 가르쳤던 사실을 전했다. 박지우는 "김희선에게 여걸식스를 지도했다"라고 말했고 이 발언에 모두가 아리송해하자 "여걸식스가 아니라 셀럽파이브다"라고 급히 정정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박지우는 "김희선이 특이하게 셀럽파이브를 배우고 싶다고 하더라. 그런데 정말 못 하더라. 못하지만 미모가 너무 출중해 잘 춰 보인다"라고 제자 사랑을 보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