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킴이 16일 조지타운대학교를 졸업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로이킴이 16일 미국 조지타운대학교를 졸업했다.

로이킴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명문 조지타운대학교를 예정대로 졸업했다. 다만 로이킴이 한국에 머물고 있고, 자숙하는 상황이라 이날 치러진 졸업식에는 참석하지는 않았다.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측은 16일 "현재 로이킴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어 졸업식 참석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킴은 승리, 최종훈, 정준영, 이종현 등과 함께한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음란물을 공유·유포한 혐의를 받아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졸업을 위해 미국에서 머무르고 있던 로이킴은 지난달 귀국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 조사를 받았다. 이후 로이킴은 한국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조지타운대학교는 성적 위법 행위를 금하는 엄격한 교칙을 갖고 있다. 이 교칙은 성적 위법을 저질렀을 경우 학생에게 퇴학 등 무거운 징계를 내릴 수 있게 돼 있다. 이 때문에 불법 음란물 유포 혐의로 피의자 조사까지 받은 로이킴이 조지타운대학교에서 출교 조치가 내려지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조지타운대학교는 로이킴을 징계하는 대신 예정대로 졸업장을 주기로 했다. 아직 한국 경찰의 처벌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종의 전과가 없고,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쳐 처벌이 벌금형에 그칠 가능성도 로이킴의 정상 졸업에 영향을 미쳤다.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는 "로이킴은 재학중 학교생활에 매우 충실했고 이번 학기 역시 최선을 다했다. 졸업 여부에 관한 것은 학교 측의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자신을 둘러싼 대중의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의식해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은 로이킴은 졸업 후에도 당분간 한국에 머무를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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