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lSBS 드라마 '절대그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그이’가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함께 설레는 로맨스를 그려냈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절대그이’(극본 양혁문, 연출 정정화)에서는 미스터리한 ‘절대그이’가 사랑에 다치고 세상에 치이는 ‘그녀’에게 배달됐다. 거기에 알 수 없는 속내를 품은 톱스타의 삼각 로맨스가 얽히면서, 신선한 캐릭터와 톡톡 튀는 전개로 60분을 채웠다.

특히 리얼리티와 판타지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현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 정정화 감독의 연출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어우러지게 만들었다. 더욱이 양혁문 작가는 생경한 특수 분장사의 세계를 공감 있게 그려내면서도,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설정도 설득력 있게 끌어왔다. 게다가 사랑을 탐구하는 로봇으로 완벽히 변신한 여진구, 사랑스럽고 씩씩한 똑순이를 열연한 방민아, 카리스마 톱스타로 변신한 홍종현의 ‘찰떡 케미’가 극의 몰입을 폭증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완벽한 사랑을 품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제로나인-0.9.(여진구)와 특수 분장사 엄다다(방민아)가 사고 같은 첫 키스를 나누게 된 후 제로나인이 엄다다를 여자친구로 인식하게 되는 신선한 전개가 그려졌다. 엄다다는 치열한 방송 현장에서 막말을 들어가면서도 꿋꿋하게 일하는 특수 분장사 팀장으로서, 대한민국 톱스타 마왕준(홍종현)과 7년 동안 비밀연애를 했던 사이. 하지만 남우주연상을 받으면 공개 고백을 하겠다던 마왕준은 맹세를 지키지 않았고, 심지어 연인 사이가 노출될 위기에 처하자 엄다다를 스토커로 둔갑시켰다. 결국 두 사람 사이는 금이 가고, 엄다다는 완전히 무너지게 됐다.

이때 사랑을 쏟아내기 위해 탄생된 로봇 제로나인은 비밀의 단체 크로노스 헤븐에서 휴머노이드 데이터 트레이너 남보원(최성원)과 함께 사랑을 배워갔다. 하지만 남보원은 충성심을 시험하다 로봇을 망가뜨리는 사이코패스 상속녀 다이애나(홍서영)에게 제로나인이 배달된다는 사실을 알았고, 이에 제로나인을 과감히 빼돌려 근처에 있던 택배 트럭에 실려 보냈다. 

그런데 이 트럭이‘시체 더미(모형)’를 배달시켰던 엄다다의 특수 분장팀 대기실에 전달됐던 것. 이어 시체 모형을 확인하려던 엄다다가 손을 뻗는 순간, 제로나인이 쏟아져 내려오면서, 두 사람은 찰나의 키스를 나누게 됐다. 더욱이 엄다다가 시체 모형과 키스했다며 질겁하는 찰나, 거짓말처럼 눈을 번쩍 떠 몸을 일으킨 제로나인이 엄다다에게 “안녕, 내 여자친구”라고 인사하는 장면이 담기면서, 이 특별한 인연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이 날 방송에서는 인간인 것 같으면서도 기계 같은 제로나인의 미스터리함이 호기심을 유발했다. 제로나인은 인간인 듯 다정한 면모를 보이다가도, ‘생일 케이크’ 불을 끄라는 말에 물을 부어버리고, 특수 암호를 들으면 바로 전원이 꺼져 잠들어버리는 독특한 특성을 선보였다. 과연 제로나인이 왜 엄다다의 키스로 눈을 뜬 것인지, 제로나인이 ‘여자친구’라고 인식된 엄다다에게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불허 로맨스를 예고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생전 듣도 보도 못했던 로코에 빠져버렸다” “저도 제로나인 배달 좀 부탁드려요” “방민아 덕분에 오랜만에 펑펑 울어버림” 등 극찬을 쏟아냈다.

한편 ‘절대그이’는 5월 1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llleee24@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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