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택연이 16일 만기 전역했다. '스타K' 영상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2PM 출신 옥택연이 약 20개월간 백마부대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군 복무를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옥택연은 1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소재 백마부대에서 20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을 알리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옥택연의 전역식에는 많은 팬들과 2PM 멤버 황찬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옥택연은 "필승!"이라고 힘차게 경례하면서 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선 팬 여러분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오늘만 해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실 줄 몰랐다. 좋은 모습 빨리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옥택연이 만기 전역했다. '스타K' 영상화면 캡처

옥택연은 "캡틴 코리아라는 별명을 들어봤나"라는 질문에 "감사하고, 들어봤다"고 답했다. 이어 "(캡틴 코리아라는 별명이) 굉장히 부담되는 별명이다. 이름에 걸맞게 제가 좀 더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에 사진이 찍혔는데 운동을 많이 하고 찍혀서 그걸 보고 별명을 붙여주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옥택연은 "지금 나머지 2PM 멤버가 보고 싶다. 현재 2명은 입대 중이고 나머지 멤버들고 굉장히 보고 싶다"며 영상 카메라를 향해 "우리 사랑하는 멤버들 빨리 모여서 멋진 모습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가장 보고 싶었던 걸그룹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트와이스가 가장 보고 싶었다"면서 "그런데 시간이 안 맞아서 보기 어렵다. 영상도 보내줬다. 고맙다"고 전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옥택연의 소속사 51k 측은 "옥택연이 전역 이후에도 그룹 2PM의 멤버이자 배우로,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51k 역시 최선을 다해 '함께' 노력하겠다. 옥택연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해주시고 많이 기대해 달라"며 "배우들의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로써 옥택연은 2PM 멤버 중 처음으로 군 복무를 마치게 됐다. 특히 옥택연은 미국 영주권자였으나 현역 입대를 위해 이를 포기했다. 또한 허리 디스크로 인해 대체 복무 판정을 받았음에도 수술과 치료를 받은 뒤 재검에 응해 지난 2017년 9월 4일 현역으로 자원입대, 백마 신병 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했다.

▲ 지난달 2일 옥택연이 '모범 병사'에 선정돼 감사패를 받았다. 제공l51K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옥택연이 성실한 군 생활을 인정받아 ‘모범 병사’에 선정된 것. 옥택연은 지난달 2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실시된 ‘모범 병사’ 감사패 전달식에서 군 복무기간 동안 다양한 병영 활동을 통해 주변인들에게 귀감이 된 것은 물론, 모범적인 생활을 실천한 것을 인정받아 '모범 병사' 표창을 받았다.

당시 병무청 관계자에 따르면 "옥택연 병장은 투철한 군인 정신으로 모범적인 군 생활을 해왔다.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허리디스크로 대체 복무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술과 치료 끝에 자원입대를 하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된 것은 물론, 늘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군 생활을 성실히 수행해 부대원들 사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모범 병사' 감사패를 전달받은 옥택연 또한 당시 "많은 국군 장병 여러분을 대신해 이 상을 받게 된 것 같아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사드린다. 군 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얼마 남지 않은 전역 날까지 성실히 군 생활에 임하고,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한바 있다.

▲ 옥택연이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방송화면 캡처

또한 그는 지난해 10월 1일 건군 70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국군의 미래 전투수행체계' 시연에 워리어 플랫폼을 착용하고 깜짝 등장해 늠름한 모습으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입대 과정부터 군생활까지, 적극적으로 솔선수범한 옥택연은 주위의 귀감이 됐다.

옥택연은 지난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 ‘하트 비트’ ‘어게인 앤드 어게인’ ‘니가 밉다’ ‘10점 만점에 10점’ ‘핸즈 업’ ‘미친 거 아니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고,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드림하이’ ‘후아유’ ‘참 좋은 시절’ ‘구해줘’ 등으로 연기 분야까지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7월 종합엔터테인먼트사 ‘51K’와 전속 계약을 맺으며 가수 겸 연기자로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 옥택연의 전역 이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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