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집에 왜 왔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오스틴강 한혜진 김희철(왼쪽부터). 제공|스카이TV 스카이드라마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혜민 스님도 못말리는 1983년생 동갑내기 케미의 대환장 홈파티 예능. 김희철 한혜진 김신영이 뭉친 새 예능 프로그램 '우리집에 왜 왔니'가 베일을 벗었다. 

16일 서울 상암동 DDMC에서 스카이드라마 새 예능 프로그램 '우리집에 왜 왔니'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우리집에 왜 왔니'는 스타의 집에 찾아가 벌이는 홈파티를 담는 리얼 예능 프로그램. 단순히 구경만 하고 찬사를 늘어놓는 집 구경 콘셉트에서 벗어나 스타들의 은밀하고 사적인 공간과 민낯 100%의 일상을 공개하는 시끌벅적한 이야기를 표방한다. 김희철, 한혜진, 김신영 등 3명의 83년생 동갑내기와 배우이자 셰프로도 활약중인 오스틴 강이 고정 출연한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신영이 불참했지만, 83년생 동갑내기 세 MC의 척척 맞는 호흡을 확인하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 '우리집에 왜 왔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한혜진. 제공|스카이TV 스카이드라마
그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다 올호 잠정 하차했던 한혜진은 "'나 혼자 산다'는 기본적으로 연예인 분들이 혼자 지내는 일상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우리집에 왜 왔니' 경우는 초대받지 않은 다른 연예인들이 뛰어드는 포맷"이라고 설명했다. 한혜진은 "그 분의 집을 속속들이 파헤치면서 기존 예능에서 보지 못한 분들의 다른 매력을 끌어내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물론 섭외에 OK 해서 (게스트의 집에) 가는 거다. 저도 '나 혼자 산다'를 3년간 했지만 타인에게 집을 보여주는 게 쉽지 않다. 저도 1년을 고사했을 정도"라면서도 "하지만 찾아가니 걱정한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놀아주시더라. '어라, 카메라 없이 또 와야되나' 하는 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 '우리집에 왜 왔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희철. 제공|스카이TV 스카이드라마
김희철은 "그간 야외 예능을 많이 하지 않았다. 신동엽 형처럼 늘 지붕이 있어야 마음이 편했다. 2019년부터는 야외도 나가고 싶었고 그러던 중에 '우리집에 왜 왔니'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희철은 "이 곳에서 제가 샌드백이 된다면 혜진이와 신영이는 샌드백이 터지지 않을 만큼 잘 때려준다"며 "잘못 하면 사람이 터질 수 있는데 둘은 터지지 않을 만큼 재미있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다른 프로그램에서 워낙 세니 저를 잘 건드리지 않는다. 혜진과 신영은 저를 두루뭉실 하게 잘 다루면서 쳤다가 달랬다가 이런 걸 잘 해준다. 오히려 막내인 오스틴에게 제가 다가갈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에 한혜진은 "저와 신영이는 오스틴을 안 건드린다. 오직 희철이만 건드린다"고 응수했고 김희철은 "저도 민경훈은 안 건드린다. 서장훈 강호동만 건드린다. 그 마음을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혜진은 이어 "M분부에서 작은 애랑 있다가 여기 오니 작은 애가 또 있더라"라며 '나혼자 산다' 박나래에 이은 '우리집에 왜 왔니' 김신영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한혜진은 "김신영 본인은 최단신이 아니라 박나래가 최단신이라고 하더라. 마음의 위안을 느낀다. 누가 최단신인건 중요하지 않다"고 웃음지었다.

▲ 출처|혜민스님 인스타그램
첫 게스트는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혜민스님이다. '우리집에 왜 왔니' 김원정 제작PD는 "매주 주제가 있는 파티를 보여드린다. 특별한 분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첫회는 혜민스님을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셀럽들의 집뿐 아니라 집과 같은 생활공간을 찾아가 일상을 낱낱이 파헤치는 홈파티를 표방한다. 매회 주제가 있다. 혜민스님의 경우 책을 본다는 점을 생각했는데, 그런 콘셉트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PD는 "'집사부일체'는 배우는 느낌이 강한데 저희는 집으로 찾아가 놀고 즐기는 부분이 더 크다고 봐달라"고 밝혔다.

또 김원정 PD는 "어떻게 하면 미세먼지 많은 날에 집에서 제대로 놀 수 있을까, 스타들은 집에서 어떻게 놀지? 하는 궁금중에서 출발했다"며 "MC들이 스타나 셀럽의 집에 찾아가 제대로 한번 홈파티를 즐겨보자는 기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MC 모두 1순위가 섭외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혜진은 "연예인 친숙하지만 멀리 느껴지기도 한다. 늘 있는 곳에서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그 안에서 그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공간. 어떻게 재미있게 놀아볼까.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 즐겁고 가볍고 그런 산뜻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김희철은 "가장 중요한 건 집주인이 편안해 하는 거였다. 괴리감 없이, 부담스럽지 않게 하고 싶었다. 어떻게 방송에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새롭게 하거나 억지로 뭔가를 보여드리려 하지도 않았다. 과시하지도 않았다"면서 "일요일에 편안하게 보시고 월요일에 출근할 때는 까먹으셔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리집에 왜 왔니'는 오는 19일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7시40분 첫 방송된다. 채널A에서도 동시 편성돼 전파를 탄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왼쪽부터 '우리집에 왜 왔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오스틴강 한혜진 김희철(왼쪽부터). 제공|스카이TV 스카이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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