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기로 결심한 그리즈만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실망했다. 그래도 그리즈만에게 이 세상 모든 행운이 함께 하길 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엔리케 세레소 회장이 이적을 결심한 앙투안 그리즈만을 향한 실망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행운을 빌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5일(한국 시간) 구단 SNS를 통해 그리즈만이 떠난다고 발표했다. 그리즈만으로부터 다음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지 않을 것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행선지는 리그 라이벌인 바르셀로나가 유력하다. 파리 생제르맹도 영입 경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레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회장은 그리즈만의 일방적 통보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폭스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화나는 것도 화나는 것이지만 무엇보다 실망이 크다"며 그리즈만의 태도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세레소 회장은 "문제는 각자 다르게 생각하겠지만 그래도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 어느 팀이나 나가는 선수가 있으면 들어오는 선수가 있다. 내가 그리즈만의 에이전트였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남으라고 했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자기 뜻대로 하고 싶은 자유가 있다. 그리즈만에게 이 세상 모든 행운이 함께 하길 빈다"며 실망한 것은 맞지만 그리즈만의 앞날에 행운이 있길 기도했다.

행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세레소 회장은 "그리즈만이 어디에서 뛸지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 단 그리즈만이 원하는 곳으로 보내줄 것이다"며 그리즈만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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