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존스는 약점이 없는 파이터다. 티아고 산토스는 그를 깔고 파운딩 펀치를 쏟아붓고 싶다고 했다.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미션 임파서블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는 약점이 없는 절대 강자로 평가받는다. 7월 7일 UFC 239에서 그에게 도전하는 티아고 산토스도 그걸 인정한다. 하지만 분명 파고들 빈틈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우리 코치들이 그를 연구하고 있다. 그런데 그는 영리하다. 금방 적응한다. 타격전에서 밀리면 그라운드로 가고, 그라운드에서 밀리면 타격전으로 간다. 케이지 중앙에서 밀리면 펜스로 가고, 펜스에서 밀리면 케이지 중앙으로 간다"며 "약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바닥에 누워 깔려 있을 때를 보지 못했다. 하위에서 강력한 파운딩 펀치를 맞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까. 여하튼 모든 방면에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내 작전은 어디에서 싸우든 그를 곤란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산토스의 '미션 임파서블' 성공할 것인가? (MMA 정키 인터뷰)

커피 머신

스승의 날, 제자들이 '코리안 좀비' 정찬성에게 선물을 준비했다. 케이크 가운데를 당기니 돈이 뽑혀 나왔다. 정찬성은 인스타그램에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리고 "스승은 아니고 그냥 싸움 잘하는 형으로 해 줘. 이번 경기 이기고 형이 체육관에 커피 머신 사 놓을게. 고맙다"고 썼다. 정찬성은 다음 주 토요일 미국으로 떠난다. 6월 23일 UFC 파이트 나이트 154 헤나토 모이카노와 경기를 준비한다.

쉐킷

케빈 리는 UFC 웰터급을 뒤흔들겠다는 각오다. 오는 19일 UFC 파이트 나이트 152에서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맞붙는 리는 "라이트급에서 내 잠재력을 모두 폭발시키지 못했다. 도스 안요스는 랭킹 3위다. 그를 꺾으면 바로 상위 랭킹으로 진입할 수 있다. 웰터급 타이틀 경쟁권에 들어갈 것이다. 난 늘 뒤흔드는 걸 좋아한다. 내 이름을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리는 UFC 라이트급에서 10승 4패를 기록했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 도스 안요스는 2017년 웰터급으로 올라와 3승 2패 하고 있다. 타렉 사피딘·닐 매그니·로비 라울러에게 이기고 콜비 코빙턴·카마루 우스만에게 졌다. (BJ펜닷컴 인터뷰)

완벽한 상대

하파엘 도스 안요스는 2017년 3연승, 2018년 2연패다. "라이트급 타이틀전과 이어진 경기에서 져 2연패에 빠졌다. 그리고 체급을 올렸다. 난 연승할 수 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리와 맞대결이 결정되기 전 여러 상대 후보들이 있었다고 한다. 도스 안요스는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호르헤 마스비달이 있었다. 매치 메이커 션 셜비는 닉 디아즈도 내게 관심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그런데 잘 안 됐고, 남은 이름이 '케빈 리'였다. 그는 라이트급 랭커였다. 소파에 앉아 완벽한 경기를 기다릴 수 없다. 난 계속 싸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MMA 정키 인터뷰)

뛸 수 있어 행복해요

약물검사 양성반응으로 UFC 파이트 나이트 152에서 갑자기 빠진 닐 매그니를 대신하는 파이터는 UFC와 새로 계약한 데릭 크랜츠. 경기 5일 전 비센테 루케는 다른 상대를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경기가 취소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쉰다. 루케는 "좋은 일이 될 것이다. 계속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 내가 가진 것을 팬들과 UFC에 보여 줄 기회를 얻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루케는 최근 4연승 중. 모두 서브미션과 KO로 끝냈다. (MMA 정키 인터뷰)

멈춰 있는 여성 페더급

UFC 여성 페더급의 미래는? 선수층이 얇다. 체급을 이끌던 크리스 사이보그가 아만다 누네스에게 지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UFC 파이트 나이트 152에서 인빅타FC 페더급 챔피언 출신 펠리샤 스펜서와 맞붙는 메간 앤더슨은 "누네스가 페더급 타이틀을 방어한다면 좋겠다. 그렇지 않을 것이라면 우린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누네스가 페더급 방어전을 하지 않겠다고 결정할 때까지, 타이틀전을 1년 또는 1년 반 정도 기다리는 건 공평치 않다. 이미 충분히 체급이 멈춰 있다. 서둘러 결정해야 하고 일을 진행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누네스는 UFC 239에서 홀리 홈을 맞아 밴텀급 타이틀을 방어한다. 누네스는 그 후 페더급 방어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확정된 스케줄은 나오지 않았다. (MMA 정키 인터뷰)

맥그리거의 세컨드

코너 맥그리거는 여전히 SBG 아일랜드 소속일까. 맥그리거가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SBG 본관에서 훈련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존 카바나 코치와 결별설이 나오고 있지만, 카바나 코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난 다음 경기에도 맥그리거 세컨드로 들어갈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거기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거의 매일 대화한다. 아직 다음 경기에 대해 나온 정보가 없다. 경기가 잡히는 대로 함께할 것이다. 맥그리거는 또 쇼를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템 로보프는 최근 인터뷰에서 "맥그리거는 여전히 SBG 소속이다. 여러 은퇴 선수들이 SBG 지관을 내고 있다. 우리는 본관에서 자주 훈련하지 못하지만 다른 지관에서 만난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시 미러 인터뷰)

플루크(Fluke)

마이클 비스핑은 UFC 237에서 제시카 안드라지가 로즈 나마유나스에게 거둔 슬램 KO승에 대해 "요행수(플루크)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재대결하면 안드라지가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얘기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나마유나스에게 리턴매치 기회가 있어야 할 것같다. 2라운드 중반까지 나마유나스가 보여 준 경기력은 대단했다. 안드라지를 무시하는 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그건 내 의도가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다." (마이클 비스핑 팟캐스트 빌리브 유 미)

모두가 떠나라고 할 때

마이클 비스핑은 앤더슨 실바가 은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맷 세라는 BJ 펜이 글러브를 벗어야 할 때라고 말하지 않았다. "난 지금 44살이다. 내가 28살 때 펜과 싸웠다. 그가 싸우는 건 돈 때문이 아닐 것이다. 너무 익숙해서 계속하는 거다. 일종의 루틴이다. 멈추면 느낌이 이상한, 생활 습관이다. 오랫동안 펜을 알았다. 레전드 파이터다. 그가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다. 그에게 최선인 선택이면 된다"고 했다. 세라는 2002년 9월 UFC 39에서 펜에게 판정패했다. (팟캐스트 UFC 필터드)

홈런왕 베이브 루스

BJ 펜은 UFC 237에서 클레이 구이다에게 판정패했다. 2010년 11월 이후 9년 동안 승리가 없다. 1무 뒤 7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펜은 "UFC 역사에서 최장 기간 패배를 기록 중이라고 하던데. 하지만 난 절대 실신 KO패를 당하지 않는다. 전성기라고 하는 여러 파이터들도 정신을 잃는다. 난 좋은 기분을 느끼고 있다. 경쟁하려는 욕심도 있다. 구이다와 좋은 승부였다. 그는 누구에게나 힘든 상대다. 베이브 루스도 최다 삼진 기록이 있지 않나? 종합격투기를 사랑하기 때문에 여전히 싸운다. 앤더슨 실바가 좋은 말을 했다. 절대 사자를 불쌍하게 여기지 마라. 사자는 하이에나 떼에게 둘러싸여 있어도 절대 자신을 동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BJ펜닷컴 인터뷰)

가정 폭력 아니고 부부 싸움

변호인 마이클 월시는 앤서니 존슨의 가정 폭력 혐의에 대해 "존슨이 당신을 때리면, 그 고통이 대물림돼 손자들까지 아플 것이다. 존슨은 말싸움을 피하려고 한 것이다. 그녀를 고이 들어서 내려놓았을 뿐이다. 더 이상 논쟁을 하지 않으려고 했고 그녀를 다른 방으로 옮긴 것이다. 이것을 부부 싸움이라고 할 순 있겠으나 가정 폭력으로 부를 순 없다"고 주장했다. 존슨은 최근 폭력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동거하는 여자 친구가 존슨이 말싸움을 하다가 자신을 다른 방으로 끌고 갔다면서 신고했다. 존슨은 경찰에 자신이 전 여자 친구를 들어 다른 방으로 옮겼다는 건 인정했다. 혼자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는데도 자신을 따라다니며 쏘아 대는 바람에 그랬다고 밝혔다. (MMA 정키)

도쿄 올림픽 이후

조던 버로우스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마치고 종합격투기에 도전할 의사를 밝혔다. "종합격투기 전향을 고민한다면 2020년 올림픽 이후가 될 것이다. 그다음 나를 재평가해 보겠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맞는 선택일지 타진하겠다"고 밝혔다. 버로우스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자유형 레슬링 74kg급 금메달리스트. 2011·2013·2015·2017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했다. 최근 자선 레슬링 대회 '그래플 엣 더 가든(Grapple at the Garden)'에서 벤 아스크렌을 11-0(테크니컬 폴)으로 이겼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버로우스라면 옥타곤에 세워 보고 싶다고 관심을 보였다. (MMA 아워 인터뷰)

젊어지는 비결

유라이야 페이버가 복귀 의사를 나타냈다. 인스타그램에 아내 제이슬린, 지난 3월에 태어난 딸 칼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내 아이가 날 젊게 만든다. 그리고 싸움이 날 더 젊게 만들 수 있다"면서 'UFC 새크라멘토(#ufcsacramento)'를 해시 태그로 달았다. UFC 새크라멘토는 7월 14일 UFC 파이트 나이트 155를 말한다. 페이버가 이끄는 팀 알파메일이 새크라멘토에 있다. (유라이야 페이버 인스타그램)

승리 전적 삭제

코디 가브란트의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는 TJ 딜라쇼가 옥타곤에서 기록한 승리가 지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약물검사에 걸리면 자격을 박탈당한다. 딜라쇼가 UFC에서 기록한 모든 승리도 삭제돼야 한다. 우리는 이걸 미국반도핑기구에 말했는데 묵살당했다"고 밝혔다. 딜라쇼가 가브란트에게 거둔 두 번의 승리도 약물의 도움을 받았다는 생각에서 나온 발언. 미국반도핑기구는 딜라쇼의 과거 샘플에선 EPO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전적을 그대로 유지시켰다. (MMA 정키 인터뷰)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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