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혁오가 '무대 취소'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출처l혁오 밴드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밴드 혁오가 단국대학교 축제에서 갑작스레 무대를 취소한 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지난 15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밴드 혁오가 단국대학교 축제에서 예정되어 있던 무대를 갑작스럽게 취소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었다. 이 누리꾼은 “혁오 밴드 무대 전 악기 세팅 문제 때문에 1시간 동안 사람들이 대기한 상태였다”며 “오혁 말고 나머지 3명이 올라와 오혁이 아프다며 갑자기 공연을 취소했다. 실망스럽다”는 글을 작성했다.

이에 논란이 일자 밴드 혁오의 소속사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는 16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사과했다.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는 “지정된 스케줄에 맞추어 현장에 도착하여 공연을 준비하던 중 보컬 오혁이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했다. 어떻게든 컨디션을 회복하여 무대에 오르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았고, 끝내 혁오의 공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였다”며 무대 취소 사유를 밝혔다.

이어 “오혁이 직접 관객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렸어야 옳으나 이조차 진행할 수 없었다”며 오혁이 개인 사정으로 아예 오지 않은 게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을 일축했다.

또한 “미흡한 대처에 많은 분들을 기다리게 하고 공연 취소 전달이 늦어지게 되어 죄송하다. 오혁은 다소 상태가 호전되었으나 금일까지도 활동을 하기에 무리가 있으리라 판단, 당분간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출처l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페이스북

이하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혁오와 함께 일하고 있는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이하 두루두루)입니다.

어제 5월 15일 저녁 9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2019 단페스타 컬러풀단국’ 축제에서 혁오의 공연이 갑작스레 취소된 점에 대해 현장에서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시고 기대해주신 학생 분들과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지정된 스케줄에 맞추어 현장에 도착하여 공연을 준비하던 중 보컬 오혁씨가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하였습니다. 어떻게든 컨디션을 회복하여 무대에 오르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았고, 끝내 혁오의 공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오혁씨가 직접 관객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렸어야 옳으나 이조차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오혁씨를 제외한 혁오 멤버 임동건, 임현제, 이인우씨가 무대에 올라가 상황을 전하고 공연을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컨디션을 회복하여 공연을 진행하겠다는 마음이 앞선 미흡한 대처에 많은 분들을 기다리시게 하고 공연 취소 전달이 늦어지게 되어 죄송합니다. 무엇보다 뜨거운 낮부터 늦은 시간까지 혁오의 공연을 기다려 주신 단국대학교 학생 분들과 관객 분들, 이 축제를 위해 노력하고 기획해주신 학생회 분들, 무대를 준비해주신 관계자 분들께 너무도 죄송합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가 깊으셨을 팬 분들께도 송구한 마음입니다.

이후 오혁씨는 즉시 이동, 밤새 휴식과 안정을 취하여 다소 상태가 호전되었으나 금일까지도 활동을 하기에 무리가 있으리라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부득이하게 이후 일정을 취소하고 당분간 회복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오혁씨를 비롯한 혁오 멤버들도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두루두루는 소속 뮤지션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으로 노력을 다하고 지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llleee24@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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