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중계에서 반가운 얼굴이 포착됐다. 그룹 NCT 127이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시구한 것. 날로 높아지는 케이팝의 위상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NCT 127이 1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에서 시구했다. NCT 127은 경기 전 인터뷰를 하는가 하면, 멤버 마크, 태용, 재현, 유타가 LA다저스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에 나섰다.
이날 다저스 측은 NCT 127을 “글로벌 팝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NCT 127이 시구를 하기 위해 왔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NCT 127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시구를 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비롯해 새 앨범 소개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LA다저스가 NCT 127을 언급하는 방식. 다저스 측은 이날 공식 SNS에 다저스 스타디움에 방문한 NCT 127의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는데, 게재하면서 “하이웨이 투 블루 헤븐” “어 커플 오브 슈퍼휴먼” 이라는 글귀를 덧붙였다.
이는 NCT 127의 신곡 ‘하이웨이 투 헤븐’가 ‘슈퍼휴먼’을 염두에 두고 다저스의 상징색인 파란색과 합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저스 측의 센스만큼 NCT 127도 경기를 적극적으로 관람하는 등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다저스 측은 고등학교 소프트볼 선수이자 평소 NCT의 팬인 릴리안을 초대, NCT 127과 릴리안의 만남을 주선했다. 릴리안은 자신을 맞이하는 NCT 127에 놀라움과 감동을 보이면서, 자신의 SNS에도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하기도.
이날 경기는 마에다 겐타가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나섰는데, 더그아웃에 또 다른 반가운 얼굴이 NCT 127을 지켜보기도 했다. 주인공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스포츠계와 연예계의 한국 유명 인사들의 만남에 야구팬들과 NCT팬들 모두 흥분했다는 후문. 특히 다저스 측은 이날 경기와 NCT 127를 보기 위해 몰려든 NCT 팬클럽 엔시티즌을 집중해 공식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NCT 127의 특별한 응원 덕분이었을까. 이날 LA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2: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인 마에다 겐타를 비롯해 스캇 알렉산더, 페드로 바에즈, 켄리 잰슨으로 이어지는 다저스 투수 라인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1점도 허용하지 않고 호투했다. 특히 선발 투수 마에다 겐타는 6.2이닝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냈고, 타석에서도 2타점을 기록해 다저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글로벌 대세’ NCT 127은 최근 미국 9개 도시 10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7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투어의 열기를 이어간다. 최근 미국 간판 방송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 ‘스트라한&사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등 출연으로 글로벌로 뻗어가는 인기를 입증했다. NCT 127은 북미 투어를 마친 이후 24일 새 앨범 ‘NCT #127 위 아 슈퍼휴먼’으로 컴백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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