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MBN 여성 스포츠대상 4월 MVP로 선정된 여자 핸드볼의 류은희 ⓒ MBN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8~2019 시즌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소속 팀 부산시설공단을 우승으로 이끈 류은희가 2019 MBN 여성스포츠대상 4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류은희는 16일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그룹 사옥에서 열린 월간 시상식에 참석해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류은희는 올 시즌 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소속팀 부산시설공단을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정규 리그는 물론 챔피언 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또 류은희는 이번 시즌 여자부 역대 두 번째 800득점의 주인공이 된데 이어, 여자선수 최초로 통산 500어시스트 고지도 밟았다.

특히 올해 정규리그에서 득점 전체 3위(134점), 어시스트 2위(96개) 등 공격 포인트 1위를 기록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뛰어난 기량으로 부산시설공단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앞장섰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부터 국가대표로 발탁된 류은희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음 시즌부터 류은희는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그는 프랑스 여자핸드볼 1부리그 팀인 파리 92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 선수가 유럽리그에 진출한 것은 2009년까지 오스트리아에서 활약한 오성옥 이후 10년만이다.

류은희는 "MBN 여성스포츠대상 4월 MVP에 선정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유럽리그에서도 성공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장인 임신자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은 "여자 핸드볼 간판인 류은희 선수의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MVP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유럽 리그는 물론 내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우생순 신화를 이끄는데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월 국내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과 함께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대상 등 8개 부문 수상자에 대해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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