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투게더4'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KBS 출신 전천후 프리랜서 아나운서들과 현직 아나운서가 전현무 몰아가기에 함께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는 '아나운서국 문제아들' 특집으로 꾸며져 프리랜서 아나운서 오영실·한석준·최송현·오정연과 KBS 정다은·이혜성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먼저 오정연은 살이 찐 것과 카페 아르바이트로 이슈메이커가 된 사실에 대해 "너무 행복해서 많이 먹고 지냈다. 그런데 12kg이 찐 것이다. 나도 몰랐다. 사진 보고 알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최근 반 정도를 뺐다"라며 다이어트 성공담을 전했다. 더불어 카페 아르바이트에 대해서는 "사실 그것도 화제가 될 줄 몰랐다. 어린 시절부터 해보고싶던 아르바이트인데 집이 엄해서 해보지 못했다. 사장님이 최근에 가게를 인수해 볼 생각 없냐고 묻더라. 솔깃 했다가 직접 차리기로 결심했고 인근에 매물이 나와 준비 중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KBS 아나운서 정다은은 "나는 여기가 집이다. 10년 넘게 일하고 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앞에 프리랜서가 많으신데, 나는 어찌보면 프리랜서의 대항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MC유재석이 "근데 남편분이 프리시지 않느냐"라고 말했고 이에 정다은은 할말을 잃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정다은은 북한 관련 뉴스를 전하다 북한 언론의 지목을 받은 사실도 전했다. 그는 "당시 영등포 경찰서에서 보호해주겠단 연락까지 받았다"라며 아나운서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전현무와 KBS 아나운서국 동기인 최송현은 입사 시험을 치를 당시 전현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4차 관문이 합숙이었다. 당시 전현무가 너무 좋아보이지 않았다. 토론을 하는데 본인이 자원에 사회자를 하겠다고 하더라"라고 언급했다.

이어 최송현은 "그런데 특히 나의 말에 꼬투리를 잡고 공격하더라, 당시 '어떻게 저렇게 단시간에 날 싫어하게 됐지?'라고 생각했다"라며 서운했던 감정을 토로했다.

이에 전현무는 "내가 최송현 씨를 싫어할 일이 뭐가 있겠느냐. 다 나 살자고 그랬지"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송현은 "당시 누가 봐도 30이 넘은 얼굴이었다. 다른 남자 지원자들보다 훨씬 나이가 많아 보였다. '나이도 많은 분이 왜 저럴까' 싶었다"라며 "내가 보는 지금의 모습이 가장 어리다"라고 전현무의 디스를 이어가 웃음을 더했다.

MC 조세호 역시 전현무와의 일화를 전했다. 조세호는 "양배추로 활동하던 신인 시절에 전현무 씨가 진행을 하는 프로에 나갔다"라며 "초면인 나에게 '살이 디룩디룩 찌셨네요' 라고 하더라. 아무리 뜨고 싶었다지만 자기 하나 잘되려고"라고 폭로를 이어갔다.

이어 조세호는 "끝나고 나서는 사과하더라"라고 덧붙였고 전현무는 "욕심이 과했다 사과한다"라며 거듭 사과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석준은 과거 전현무에 대기업에 입사하라고 추천한 사실을 전했다. 한석준은 "전현무의 첫 인상이 좋지 않았다. 이상호와 차를 타고 가다가 전현무와 통화하는 것을 얼결에 들었다. 시험을 치르는데 넥타이 색깔 쓸데 없는 것을 묻는데 사람이 좀 별로로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석준은 "그래서 심사위원한테 전현무가 별로라고 보고했다. 그런데 합숙까지 함께한 부장님이 전현무가 제일 낫다고 하더라, 그 순간 바로 태세전환을 해 부장님 판단이 옳을 거라고 말씀드렸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오정연과 최송현은 전현무와 동기로서 동기들에겐 의리파였던 전현무의 과거를 전했다. 최송현은 "방송에서 선배들도 놀리는 사람인데 한번도 우리를 방송 소재로 쓴 적없다. 동기는 지키는 사람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오정현은 "32기의 리더였다. 그래서 우리가 따라다녔다. 사비로 밥도 잘 사주는 오빠였고 든든했다"라고 전현무의 미담을 이어갔고 전현무는 그제서야 흥건했던 곁땀이 말라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이혜성 아나운서는 "저도 전현무 선배에게 감사하다"라며 "얼마전에 사고를 쳐서 경위서를 처음 써봤는데, '전현무' 이름으로 수십장이 나오더라"라고 언급해 웃음을 더했다. 이에 전현무는 "맞다. 경의서계의 황금족보를 놓고 나왔다. 아침에 지각한 버전, 몰래 행사한 버전, 품위를 떨어뜨린 버전 등등이 많다"라고 설명해 모두를 배꼽잡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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