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룩스 켑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기대를 모은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51위로 부진했다.

켑카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7천45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았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친 켑카는 6언더파로 2위에 오른 호주교포 대니 리(한국 이름 이진명)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켑카는 메이저 대회에서 유독 좋은 성적을 냈다. 최근 7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켑카는 우승 3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는 우즈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메이저 대회 우승 사냥에 나선 켑카는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반면 우즈는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2타로 공동 51위에 그쳤다. 우즈는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11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그는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앞서 열린 PGA 투어에 불참했다. 메이저 연속 우승에 도전한 우즈는 대회 첫날 이글 한 개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를 치며 2오버파에 그쳤다.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강성훈(32, CJ대한통운)은 2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시우(24, CJ대한통운)는 1언더파 69타로 더스틴 존슨 필 미켈슨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과 공동 9위 그룹을 형성했다.

'슈퍼 루키' 임성재(21, CJ대한통운)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한편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즈와 접전 끝에 우승 컵을 들어올린 양용은(47)은 6오버파 76타로 공동 12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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