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여자 46kg급에서 우승한 뒤 세리머니를 하는 심재영 ⓒ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 대표 팀이 금메달 3개를 합작했다. 남자 태권도의 간판인 이대훈(대전시체육회)은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깝게 실패했다.

한국 태권도 대표 팀은 17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2019년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선수권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금메달 3개를 거머쥐었다.

여자 46kg급 심재영(고양시청)은 결승전에서 이란의 마흘라 모멘자데흐를 11-6으로 눌렀다. 2017년 무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심재영은 2연패에 성공했다.

남자 58kg급 결승에 진출한 장준(한국체대)은 멕시코의 브란돈 플라사 에르난데스를 25-9로 완파했다.

장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한 이 체급의 강자 김태훈(수원시청)을 꺾고 태극 마크를 달았다. 결승에서 신예 에르난데스를 만난 장준은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며 완승했다.

여자 73kg급 결승에 진출한 이다빈(서울시청)은 멕시코의 마리아 에스피노사를 22-2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재영과 장준 그리고 이다빈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에 한 걸음 다가섰다.

▲ 2019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68kg급 결승전에서 발차기 공격을 하는 이대훈(왼쪽) ⓒ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한편 이대훈은 남자 68kg급 준결승에서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브래들리 신든(영국)에게 23-24로 역전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이대훈은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신든은 지난해 우시 월드 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 4강전에서도 이대훈을 이겼다.

남자부 54kg급에 출전한 배준서(강화군청)는 이날 열린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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