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아솔(왼쪽)과 만수르 바르나위가 17일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로드FC 053 계체에서 나란히 통과 사인을 받았다. ⓒ 제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제주, 박대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끝판왕' 권아솔(33, 팀 코리아MMA)은 계체에 문제가 없었다.

한 눈에 봐도 볼살이 쑥 들어갔다. 지난 15일 "앞으로 2~3kg만 빼면 된다"며 자신한 이유가 납득됐다.

보통 파이터는 6~7kg을 계체 하루 전 뺀다. 리바운드 효과를 노리기 때문. 그걸 고려하면 이번 권아솔 감량은 속도가 빨랐다.

권아솔은 "몸 상태가 정말 좋고 감량 스트레스도 없었다. '진짜 권아솔'을 보여주겠다"며 18일 최고 컨디션을 확신했다.

17일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로드FC 053 계체에서 20명 중 맨 마지막에 등장한 권아솔은 154.8파운드(약 70.2kg)로 계체를 통과했다.

▲ 권아솔과 만수르 바르나위가 몸을 뒤엉켰다. 관계자 8~9인이 황급히 뛰쳐나와 둘을 말렸다. ⓒ 제주, 곽혜미 기자
라이트급 한계 체중은 155파운드. 체중계에 선 권아솔은 여유 있게 웃었다.

진행자가 "154.8파운드"를 외치자 현장을 찾은 권아솔 동료들이 크게 환호했다.

도전자 만수르 바르나위(27, 튀니지)도 문제 없었다. 나직이 웃으며 체중계 위에 올랐다. 154.5파운드(약 70.1kg)로 권아솔보다 0.2파운드 덜 나갔다.

권아솔과 바르나위는 계체가 끝나고 얼굴을 맞댔다. 팽팽했다. 둘은 힘을 줘 서로를 밀었다. 뺨 때리기나 발차기는 없었지만 강한 완력이 느껴졌다. 관계자 8~9명이 황급이 뛰쳐나와 말렸다.

이제 권아솔과 바르나위는 수분과 음식물을 섭취해 몸무게를 회복한다. 위에 무리가 가지 않는 부드러운 음식부터 시작해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둘은 18일 오후 7시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상금 100만 달러를 놓고 주먹을 맞댄다. 로드FC 라이트급 토너먼트 최종전.

약 2년 가까이 이어졌던 대장정이 결말을 맞는다.

로드FC 053은 단체 역사상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리는 대회다. 아오르꺼러(24, 중국)와 허재혁(34, IB GYM)이 코메인이벤터로 나선다.

파이터, 해설위원에 이어 최근 고깃집 사장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 박형근(33, 싸비MMA)이 메인 카드 첫 경기를 책임진다. 양지호(22, 엑스퍼트짐)와 페더급 체중으로 맞붙는다. 둘은 각각 66kg, 65.6kg으로 통과했다.

SPOTV+는 18일 오후 7시부터 로드FC 053를 생중계한다.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무료로 시청 가능하다.

앞서 열리는 로드FC 영건스 42는 오후 5시부터 SPOTV NOW를 통해 볼 수 있다.

■로드FC 053 계체 결과

[라이트급] 권아솔(70,2kg) VS 만수르 바르나위(70.1kg)
[무제한급] 아오르꺼러(163.3kg) VS 허재혁(135.9kg)
[라이트급] 하야시 타모츠(70.4kg) VS 신동국(70.4kg)
[-90kg 계약체중] 임동환(89.4kg) VS 김태인(90.5kg)
[페더급] 박형근(66kg) VS 양지호(65.6kg)

■로드FC 영건스 42 계체 결과

[밴텀급] 박석한(61.4kg) VS 구보 겐타(61.7kg)
[플라이급] 고기원(57.4kg) VS 황창환(57.4kg)
[웰터급] 윤태영(77.1kg) VS 임병하(77.4kg)
[밴텀급] 양희조(61.9kg) VS 로웬 필거(60.7kg)
[-68kg 계약체중] 신지승(67.7kg) VS 지영민(68.3kg)

스포티비뉴스=제주, 박대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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