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체부 박양우 장관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들의 훈련 현장을 돌아봤다. ⓒ문화체육관광부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이 17일(금)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들의 훈련 현장을 직접 돌아봤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이날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진천선수촌을 찾아 국가대표 선수, 지도자들과 식사를 하며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들은 지난 1월 정부에서 발표한 ‘(성)폭력 등 체육계 비리 근절 대책’과 관련해 엘리트 체육을 홀대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나타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박양우 장관은 “국가대표를 양성하고 성장시키는 것도 정부의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한다. 다만 과거와 같이 성적에 치중해 선수들의 인권이 경시되어서는 안 된다”며 “인권이 보장되는 올바른 훈련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환경이 조성되면 국가대표를 포함한 엘리트 체육에 대한 지원은 지금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선수, 지도자들의 땀과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선수촌 현황을 보고받은 박 장관은 “선수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선수들의 인권이 보장되는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훈련에 참여하고, 안전하게 훈련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신치용 선수촌장에게 “인권, 자율, 안전이 보장되는 선수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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