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철원, 임창만 영상 기자] "아이고 이 친구야…"

게이트볼 동호인들이 뜨거운 철원 날씨 만큼이나 열띤 승리욕을 보였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강원도 철원종합운동장에서 제17회 대통령기 생활체육 전국게이트볼대회가 열렸다.

10대부터 90세까지 즐길 수 있는 종목은 흔하지 않다. 그러나 게이트 볼은 50대 이상이 가장 선호하는 생활체육 종목이 된 게이트 볼은 연령을 뛰어넘는 대표적인 종목이 됐다.

골프와 당구를 접목한 듯 보이는 게이트 볼은 1970년대부터 일본에서 시작됐다. 게이트 볼은 T자형 스틱으로 볼을 쳐서 경기장 내 3곳의 게이트를 차례로 통과시킨 다음 골폴에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연령대는 대부분 50대 이상이었다. 하지만 나이를 잊은 선수들의 승리욕은 대단했다. 마치 전쟁을 방불케 했다. 대회 종료 직전까지 곳곳에서 한탄과 동료를 향한 파이팅이 이어졌다.

강원도 홍천A 팀의 김창남(64) 씨는 "게이트볼은 단체 경기다. 그러다 보니 팀에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은 승리욕이 발휘되는 것 같다. 어르신들이 노익장을 과시하고, 이기고 싶은 욕망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난 게이트볼을 정말 사랑한다. 삶을 다하는 날까지 게이트볼을 즐기고 싶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철원, 임창만 영상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