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왼쪽)와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유벤투스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유벤투스가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자진 사임 가능성보다는 경질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해 보인다. 

유벤투스는 17일 구단 공식 성명으로 알레그리 감독의 사임 소식을 알렸다. 알레그리 감독은 5시즌 동안 모든 대회 188번의 경기를 치러 142승 27무 19패, 승률 75.5%를 거둔 명장이다. 5시즌 동안 이탈리아 세리에A 5연패, 코파 이탈리아 4번 우승, 이탈리아 슈퍼컵 2회 우승을 거뒀다. 

유벤투스는 "알레그리 감독은 2019-20시즌 유벤투스를 지휘하지 않을 것이다. 안드레아 아넬리 회장과 알레그리 감독이 하루 뒤에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8-19시즌 유벤투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둥 대대적인 선수 개편을 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고, 아약스와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호날두가 없을 때에도 챔피언스리그 4강 이상의 성적을 자주 선보였던 알레그리 감독은 오히려 호날두가 입성한 이후 기대감이 모아진 시즌에 성과를 내지 못한 게 사임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 이전에 공격을 이끌었던 파울로 디발라, 마리오 만주키치 등도 정리 대상으로 지적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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