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스 모우라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브라질 축구 레전드 히바우두가 루카스 모우라(토트넘)의 '왼발의 기적'에 감탄했다.

모우라는 지난 9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약스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토트넘의 극적인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홈에서 열린 1차전을 0-1로 패해 2차전 원정 승리가 꼭 필요했다. 하지만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해 사실상 탈락이 유력했으나, 모우라가 후반에 세 골을 퍼부으며 기적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마지막 골은 경기 종료 직전에 나왔다.

토트넘의 결승 진출, 그리고 모우라의 해트트릭은 기적이라는 말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 모우라는 모두 왼발로 골을 넣었는데, 오른발잡이이기 때문이다. 

브라질 축구 레전드인 히바우두는 최근 'Betfair'와 인터뷰에서 "얼마나 환호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모우라는 브라질 선수이고, 상파울루에서 뛴 선수다. 정말 행복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히바우두는 모우라와 같은 브라질 출신이며, 2011년 상파울루에서 동료로 함께 뛴 인연이 있다.

히바우두는 모우라가 왼발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에 주목했다. "모우라는 왼발로 세 골을 넣은 걸 강조하고 싶다. 난 살면서 어느 누구도 잘 쓰지 않는 발로 해트트릭을 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브라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히바우두의 칭찬은 계속됐다. 그는 "모우라가 승리를 안겼다.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토트넘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다. 이제 토트넘 역사의 일부가 됐다"며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했다.

한편 토트넘과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다음 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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