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레이먼드 그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공격에서는 스테픈 커리가 폭발했고, 수비에서는 드레이먼드 그린과 안드레 이궈달라가 승리를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2차전에서 114-111로 이겼다.

이날 세 명의 선수가 눈에 띄었다. 먼저 커리는 37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FG 11/22로 폭발적인 득점포를 가동했다. 안드레 이궈달라는 경기 막판 데미언 릴라드의 슛을 가로막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그린은 경기 내내 수비 존재감을 뽐냈다. 33분간 16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5블록 FG 8/12로 펄펄 날았다. 발 빠른 로테이션과 도움 수비, 블록으로 상대의 빅맨 에네스 칸터(4점 5리바운드)와 잭 콜린스(0점 5파울) 등을 막아냈다. 스위치 디펜스 상황에서는 상대 가드들을 꾸준히 괴롭혔다.

경기 후 그린은 웃으면서 "역대 최고의 수비수? 바로 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린은 자타공인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 2016-17시즌 올해의 수비수에 선정됐고, 올-NBA 수비 퍼스트팀 3회, 올-NBA 수비 세컨드팀 1회, 스틸왕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디 애슬레틱'은 "그린이 만약 최고의 수비수라 불린다면 그의 다재다능한 수비력 때문이다. 그는 말 그대로 5개 포지션 모두 막을 수 있다. 센터부터 포인트가드까지 그린 앞에 있으면 문제가 생긴다"라고 밝혔다.

스티브 커 감독도 "그린? 정말 훌륭한 선수다. 그의 플레이, 수비, 이궈달라의 마지막 플레이는 환상적이었다. 플레이오프를 뛸 땐 그렇게 해야 한다. 정말 수준 높은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궈달라는 "그린은 똑똑하다. 보기보다 힘이 세다. 그의 팔도 길다"라고 말했다. 케본 루니 역시 "코트에서 가장 영리한 선수일 것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열심히 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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