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34, 브라질)는 웰터급에 연착륙했다.

2017년부터 활동해 전적 3승 2패를 쌓았다. 타렉 사피딘·닐 매그니·로비 라울러에게 3연승 했고, 콜비 코빙턴·카마루 우스만에게 2연패 했다.

우스만이 현 챔피언이고 코빙턴이 랭킹 2위라는 점을 고려하면, 승률이 높지 않아도 도스 안요스의 웰터급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할 수 있다. 랭킹 3위에 괜히 올라와 있는 게 아니다.

케빈 리(26, 미국)는 UFC 라이트급에서 10승 4패를 기록한 젊은 강자. 늘 감량 때문에 힘겨워했는데 이번에 웰터급으로 올라왔다.

리는 자신의 웰터급 첫 상대가 도스 안요스라 반갑다. 도스 안요스가 체격이 크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은 데다가 랭킹 3위라 이기면 바로 톱 5 진입이 가능하다.

리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로체스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52 계체를 170.2파운드로 통과하고 웃으며 도스 안요스를 노려봤다. 피골이 상접해 있던 라이트급 계체 때와는 표정부터 달랐다.

리는 웰터급 활약을 자신한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나 코너 맥그리거와 라이트급 경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우스만에게 더 초점이 맞춰 있다. 웰터급 타이틀을 원한다"고 밝혔다. "벤 아스크렌, 코빙턴과도 싸우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리가 도스 안요스와 맞대결에서 보여 주는 경기력이 앞으로 웰터급에서 어느 정도 활약할지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 하파엘 도스 안요스는 웰터급 적응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케빈 리는 도스 안요스를 꺾고 웰터급 적응을 시작하려고 한다.

도스 안요스는 동상이몽이다. 리가 최근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적절한 상대라고 봤다.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호르헤 마스비달 등 여러 상대 후보가 있었다. 매치 메이커 션 셜비는 닉 디아즈도 내게 관심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그런데 잘 안 됐고, 남은 이름이 '케빈 리'였다. 그는 라이트급 랭커였다. 소파에 앉아 완벽한 경기를 기다릴 수 없다. 난 계속 싸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트급 타이틀전과 이어진 경기에서 져 2연패에 빠졌다. 그리고 체급을 올린 뒤 3연승 했다. 난 연승할 수 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고 주먹을 쥐었다.

웰터급 적응을 성공적으로 마친 도스 안요스, 도스 안요스를 꺾고 웰터급 적응을 시작하려고 하는 리의 외나무다리 승부는 UFC 파이트 나이트 152 메인이벤트다.

UFC 파이트 나이트 152는 오는 19일 오전 9시부터 스포티비·스포티비나우·스포티비온에서 생중계된다. 메인 카드 6경기가 펼쳐진다.

UFC 파이트 나이트 152 계체 결과

- 메인 카드

[웰터급] 하파엘 도스 안요스(170.4) vs 케빈 리(170.2)

[미들급] 안토니오 카를로스 주니어(185.6) vs 이안 하이니시(185.6)

[여성 페더급] 메간 앤더슨(145.8) vs 펠리샤 스펜서(145.6)

[웰터급] 비센테 루케(170) vs 데릭 크랜츠(170.2)

[라이트급] 찰스 올리베이라(154.2) vs 닉 렌츠(155.6)

[라이트급] 다비 하모스(156) vs 오스틴 허바드(155.4)

- 언더 카드

[여성 밴텀급] 애스펜 래드(135.4) vs 시자라 유뱅크스(134.8)

[라이트급] 데스몬드 그린(155.2) vs 찰스 주다인(153.6)

[웰터급] 대니 로버츠(170.6) vs 미첼 페레이라(170.6)

[페더급] 마이클 트리자노(145.6) vs 그랜트 도슨(145.8)

[라이트헤비급] 패트릭 커민스(205.2) vs 에드 허먼(206)

[미들급] 잭 커밍스(185.8) vs 트레빈 자일스(185)

[페더급] 훌리오 아르세(145.6) vs 줄리안 에로사(146)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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