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전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아트 사커' 프랑스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생겼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유벤투스(이탈리아)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과 결별을 결정하면서 당장 다음 시즌을 지휘봉을 잡을 대상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와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8일(한국시간) 알레그리 감독의 후임에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갈 수 있다고 전했다. 데샹은 현역 시절 유벤투스에서 1994-99 시즌까지 뛰었던 인연이 있다. 2006-07 시즌에도 지도자로 유벤투스와 호흡했다.

데샹이 유벤투스로 가게 된다면 프랑스 대표팀에 공백이 생기게 된다. 프랑스는 당장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본선 준비가 급하다. 실제로 데샹이 레알을 선택하면 프랑스 축구협회(FFF)는 지단 감독에게 제안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지단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는 점도 복귀 가능성에 불을 지핀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감독과 레알 개혁 문제를 놓고 엇박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FFF가 지단에 공을 들인다면 얼마든지 레알에서 빼내오는 것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지단이 프랑스를 택한다면 페레스 회장은 알레그리 감독이나 백수 조제 무리뉴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낼 수 있다. 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후보군 중 한 명이다.

물론 지단이 레알로 복귀한 시점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선택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유벤투스가 정말로 데샹을 빼간다면 지단의 과감한 선택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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