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시티, 바르사, PSG, 바이에른의 제안을 받은 로드리 에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제2의 세르히오 부스케츠'로 평가 받는 스페인 대표 미드필더 로드리 에르난데스(2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선 팀은 맨체스터 시티로 알려졌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문도 데포르티보는 17일자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FC바르셀로나가 영입 경쟁에 너무 늦게 뛰어 들었다며 2019-20시즌 영입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문도 데포르티보의 마드리드 주재원 체마 푸엔테 기자는 바르셀로나가 늦어도 너무 늦게 뛰어 들었다며 로드리가 이미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기로 한 다른 빅클럽의 제안을 듣고 고민하고 있던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 아틀레티코에 입단한 로드리는 한 시즌 만에 스페인 최고의 빌드업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바이아웃 조항이 7,000만 유로(약 934억 원)에 불과해 군침을 흘리는 팀이 많다.

유럽 복수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로드리 영입에 7,000만 유로를 지불하겠다는 팀은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이다. 여기에 바르셀로나가 끼어들었고 몇 팀이 더 관심을 갖고 있다.

이적료는 문제가 아니다. 아틀레티코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고, 아틀레티코 잔류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는 이미 로드리 이적에 대비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 경쟁에 밀린 마르코스 요렌테와 협상에 돌입했다.

로드리가 떠나는 게 시간 문제인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어려운 이유는 영입 경쟁에 늦게 뛰어든 것 뿐 아니라 당장 확고한 주전으로 기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로드리를 부스케츠의 장기적 대체 선수로 여기고 있다. 

반면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한 다른 팀들은 당장 로드리를 중원의 중심이자 미래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로드리가 맨체스터 시티에 가장 가깝다고 보도했다. 

물론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선수의 마음을 마지막까지 누가 움직일지가 관건이다. 라리가 최종전 종료 이후 본격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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