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룩스 켑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PGA 챔피언십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반면 마스터스에 이어 2연속 메이저 정상에 도전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컷 탈락했다.

켑카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 베스페이지 스테이트파크 블랙코스(파70·7459야드)에서 열린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28타를 적어 낸 켑카는 5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에 오른 애덤 스콧(호주) 조던 스피스(미국) 등을 7타 차로 제치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2라운드까지 7타를 앞선 것은 역대 메이저 대회 최다 격타 리드다. 2014년 US오픈에서 마틴 카이머(독일), 2011년 US오픈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000년 US오픈에서 타이거 우즈(미국) 등이 2라운드 후 6타 리드했다.

켑카는 이들의 기록을 뛰어넘는 7타 리드를 기록했다. 또한 켑카는 메이저 대회 36홀 최소타 기록까지 세웠다. 켑카는 지난해 게리 우들랜드가 PGA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세운 기록인 중간 합계 10언더파 130타를 2타 줄였다.

반면 켑카와 동반 플레이한 우즈는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우즈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6개를 치며 3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5오버파 145타에 그친 우즈는 컷 기준인 4오버파를 채우지 못하며 일찍 짐을 쌌다.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던 우즈는 2연속 메이저 대회 정상에 도전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부진하며 통산 메이저 대회 16번째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강성훈(32)은 중간 합계 2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공동 10위에 올랐다.

한편 김시우(24)와 안병훈(28) 임성재(21, 이상 CJ대한통운)는 모두 컷 탈락했다.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바람의 아들' 양용은(47)도 컷 통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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