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빈 판 페르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12-13시즌이다. 당시 멤버였던 로빈 판 페르시(35)가 우승 비결을 밝혔다.

판 페르시는 18일(한국 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시즌과 마찬가지로 팀 전체의 노력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다 같이 했다. 모두 각자의 임무를 다하는 시즌이었다. 모든 선수들이 기여했다. 우린 치차리토 같은 선수도 있었다"라며 "치차리토는 항상 선발이 아니었지만 경기에 나갈 때마다 차이를 만들어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매주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도 역시 중요했다. 함께 똘똘 뭉쳐 매주 자기 임무를 수행했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었다. 팀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선수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판 페르시는 "팀 정신이 좋았다. 모든 것이 하나로 뭉쳐 있었다. 매일 유머가 넘쳤지만 훈련하거나 경기할 때는 매우 진지하고 프로답게 임했다"라고 말했다.

우승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그는 "우린 시즌 내내 열심히 했다. 우승을 놓칠 리가 없었다. 마지막 휘슬이 울리고 팔을 들어 눈을 감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2012-13시즌 이후 맨유는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여러 감독이 왔지만 여전히 답을 찾지 못했다. 올 시즌 도중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와서 체질 개선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선수들의 활동량이나 팀플레이가 떨어지는 장면이 여러 번 나왔다.

따라서 솔샤르 감독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가장 먼저 '체력 훈련'에 나설 계획이다. 선수들에게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 에너지를 유지한다는 각오다.

한편 판 페르시는 최근 은퇴를 선언했다. 페예노르트에서 데뷔해 아스널, 맨유, 페네르바체를 거쳐 다시 페예노르트에 온 판 페르시는 유니폼을 벗게 됐다.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로서 제2의 인생을 이어 갈 계획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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