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즈만
▲ 마르카 예상 '그리즈만 포함' 공격진 구상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기로 앙투안 그리즈만의 행선지는 FC바르셀로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바르사의 유니폼을 입는다면 어떤 포지션에서 뛰게 될까.

그리즈만의 바르사행 가능성이 높아지는 형국이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가 19일(이하 한국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그리즈만은 뛰어난 선수라고 항상 발해왔다. 그가 바르사에 끝내 오게 된다면 (어디가 최적의 포지션일지) 보자. 하지만 지금 우리는 선수 합류 여부를 두고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쟁자들은 한 발 물러섰다. 그리즈만에게 관심을 둔 것으로 알려졌던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생제르맹은 각 감독들이 그리즈만 영입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그리즈만이 바르사에 합류하게 된다면 어떤 포지션에 뛰게 될까. 그리즈만의 장점 중 하나는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는 '멀티 플레이어' 성향이다.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이고 공격 2선에서 어디든 배치돼 활약할 수 있다. 실제로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경기 상황에 따라 그리즈만을 이동 배치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바르사 공격진 가운데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우스만 뎀벨레, 필리피 쿠티뉴 정도를 주전급으로 분류할 수 있다. 여전히 팀 내 교통정리 역시 필요하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그리즈만 합류가 필리피 쿠티뉴의 미래와 연관이 될 수도 있다. 쿠티뉴를 매각해 팀 내에 그리즈만의 자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존재하며, 쿠티뉴를 향해 첼시 등이 관심을 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확고한 주전인 메시를 포함해 그리즈만, 수아레스, 뎀벨레 조합으로 화려한 공격진을 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마르카'는 19일 그리즈만이 합류하게 될 경우 가동할 수 있는 포메이션을 예측했다. 수아레스는 최전방 공격수로만, 뎀벨레는 측면 공격수로만 분류된 반면 메시와 그리즈만은 중앙과 측면을 모두 오간다.

우선 이적한 그리즈만이 메시, 수아레스, 뎀벨레와 함께 경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최전방에 수아레스를 두고 메시가 처진 공격수로 나서는 포메이션이다. 그리즈만과 뎀벨레가 측면 공격수로 배치된다. 이 경우 포메이션은 사실상 4-2-3-1으로 조정돼야 한다.

바르사가 가장 즐겨쓰는 4-3-3 포메이션을 조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가 PSG로 이적하기 전에 구성했던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 트리오에 필적하는 'MSG(메시, 수아레스, 그리즈만)' 트리오를 볼 수 도 있을 전망이다. 스리톱으로 세 선수가 동시에 출격한다면 1대1 돌파부터 득점, 패스까지 모두 가능한 위협적인 조합이 될 전망이다.

마르카는 최근 경기력이 전성기에 비해 하락세를 그리는 수아레스가 주전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도 봤다. 메시, 그리즈만, 뎀벨레가 스리톱을 구성할 수도 있다는 것. 그리즈만과 메시 두 사람 가운데 1명이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즈만은 최전방과 공격 2선,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모두 뛸 수 있다. 다양한 공격 전개 방식을 좋아하는 바르사에 잘 어울리는 인재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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