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이건 처음이다" 과르디올라 FA컵 우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FA컵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1부 리그, FA컵, 리그 컵 우승을 모두 맛본 7번째 감독이 됐다.

맨체스터시티는 19일 새벽 1시(한국 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왓포드에 6-0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리그컵(카라바오컵),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FA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17시즌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았다. 첫 해는 리빌딩 작업에 몰두했고 팀 경기력도 불안했다. 2017-18시즌부터 우승 컵 수집에 나섰다. 프리미어리그, 리그 컵 우승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2018-19시즌엔 지난 시즌 따냈던 2개의 트로피를 다시 한번 따내고, FA컵까지 우승했다.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대회의 우승을 모두 맛봤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이는 역대 7번째 기록이다. 불과 3년 만에 만든 기록이다.

1960년대 후반 조 머서가 맨시티를 이끌면서 3개 대회 우승을 모두 기록한 감독이다. 1968년 1부 리그 타이틀을, 1969년과 1970년엔 각각 FA컵과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놀랍지 않은 또 하나의 인물도 7명 가운데 하나다. 바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인 퍼거슨 감독은 리그 13회, FA컵 5회, 리그컵 4회 우승을 달성했다. 과르디올라의 기세가 무섭다지만 통산 기록으론 퍼거슨 감독의 기록은 아직 먼 일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 역시 세 시즌 만에 잉글랜드 국내 대회를 모두 제패했다. 2004-05시즌엔 리그와 리그컵을 우승하면서 더블을 기록했다. 2006-2007시즌엔 리그컵과 FA컵 더블을 기록하면서 3개 대회 우승 기록을 갖게 됐다.

리버풀의 전설 케니 달글리시도 3개 대회 우승을 모두 맛봤다. 그는 뒤늦게 리그컵 우승을 추가했다. 1986년 리그와 FA컵 우승을 달성했지만 그 이후 리그컵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무려 25년이 지난 2011-12시즌 카디프시티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3개 대회를 제패한 감독이 됐다.

이외에도 1960,70년대 리즈를 지도했던 돈 레비 감독, 1960년대 토트넘 '제 1의 전성기'를 이끈 빌 니콜슨 감독,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아스널을 지도한 조지 그레엄 감독도 3개 대회를 우승한 인물들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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