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티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제이미 캐러거는 팀에 필요하다면 필리피 쿠치뉴 재영입이 안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리버풀은 2018-19시즌을 환상적으로 보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선 맨체스터시티를 넘지 못하고 승점 1점 차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제 남은 트로피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다. 아직 시즌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다음 시즌을 위해 적절한 보강을 알아봐야 할 상황이다.

리버풀에서만 활약한 수비수이자 이제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제이미 캐러거는 쿠치뉴 영입도 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에코'와 인터뷰에서  "그를 적극적으로 내가 영입할 것이라곤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쿠치뉴를 적절한 금액에 다시 영입할 수 있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FC바르셀로나도 손해를 줄이려고 할 것이다. 나라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쿠티뉴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이적설로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다. 2018년 이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쿠치뉴와 리버풀의 관계다. 쿠치뉴는 오랫동안 이적을 주장하면서 팀과 불편한 관계를 형성했다. 팬들 역시 지난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친정 팀을 찾은 쿠치뉴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캐러거는 이런 분위기 역시 문제가 되지 않는 생각이다. 그는 "쿠치뉴가 돌아왔을 때 나는 약간 불편했던 것을 알고 있다. 그가 이적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캐러거는 "사비 알론소 역시 레알마드리드 이적을 원했고, 루이스 수아레스도 바르셀로나로 가길 원했다. 우리는 그들이 떠났을 때도 여전히 애정을 줬다. 어떤 누구도 레알마드리드나 FC바르셀로나로 떠나가게 할 순 없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역시 마찬가지"라며 "수아레스는 경기장에 돌아왔을 때 불편했던 것은 4강 1차전에서 보여준 익살스러운 몸짓 때문이었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복귀에 큰 환호를 받았을 것이다. 수아레스와 쿠티뉴 사이에 차이가 뭔가?"라고 말했다.

팀이 강해지는 게 우선이다. 캐러거는 "맨시티와 리버풀의 차이는 하나다. 그들은 베르나르두 실바, 다비드 실바, 케빈 데 브라위너 같은 선수가 있다. 리버풀엔 그런 유형의 선수가 없다. 모두 비슷한 유형의 좋은 미드필더들을 갖고 있다. 조금 다른 것을 더할 필요가 있다"면서 쿠치뉴가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전제는 적절한 가격이다. 쿠치뉴는 바르사로 이적하면서 무려 1억 2000만 유로(약 1570억 원)의 몸값을 기록했다. 리버풀이 그렇게 큰 금액을 지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캐러거 역시 "우리에게 좋은 가격이 붙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