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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의 레알 생활이 파국을 맞은 이유 3가지

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2019년 05월 19일 일요일
▲ 베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선수는 남겠다고 하는데, 구단은 이적을 모색한다. 이 슬픈 상황이 한때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히던 가레스 베일에게 닥쳤다.

베일은 2013년 여름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리고 영광의 세월을 보냈다. 무려 4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2013-14, 2015-16, 2016-17, 2017-18)을 기록했다. 라리가(2016-17), 코파 델 레이(2013-14) 우승도 1번 기록했다. 베일 역시 레알마드리드에서 231경기에 나서 102골을 올렸으니 그 공이 있다고 할 만하다.

하지만 베일의 미래는 불안하기만 하다. 복귀한 지네딘 지단 감독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 선수 정리를 계획하고 있는데 베일을 그 명단 최상단에 올려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내에 영향력은 물론이고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베일은 레알 잔류를 원하고 있는데 상황은 그렇지 않다.

지단 감독은 지난 라리가 36라운드 비야레알, 37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전에서 베일을 출전 명단에 제외했다. 최종전인 레알베티스전에는 소집 명단에 들었지만 사실상 레알 고별전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달콤했던 베일과 레알의 동거가 곧 파국에 이를 수도 있다. 과연 양자 사이에 어떤 문제가 존재했을까.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가 19일(한국 시간) 베일과 레알이 슬픈 이별을 맞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역시 적응 문제가 가장 컸다. 스페인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미 6시즌을 보낸 뒤에도 마찬가지다. 마르셀루는 지난 2월 "베일은 영어밖에 하지 못한다. 제스처로 의사소통해야 한다"고 말했고, 티보 쿠르투아 역시 구단 내 친밀감을 설명하며 베일을 "골프 선수"라고 칭하기도 했다. 팀에 녹아들지 못한다는 주장이었다.

큰 연봉 그리고 그 금액에 맞지 않는 활약도 문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뒤 최고 연봉자는 베일이다. '아스'에 따르면 베일은 약 1450만 유로(약 193억 원)를 받는 계약을 2022년까지 맺고 있다. 2016년에 재계약을 맺은 결과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경기 출전 수가 많지 않은 데다가, 폭발적인 스피드를 잃으면서 전성기에 비해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베일은 레알 이적 뒤 23번의 부상으로 91경기에 결장했다.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베일은 이번 시즌 42경기에 나서 14골을 기록했을 뿐이다. 팀 내 최고 연봉을 받는 공격수의 기록으로 보기엔 부족했다.

베일이 몇몇 역사적 장면을 만들긴 했지만, 위기의 순간에 해결사가 되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베일은 2014년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마르크 바르트라를 제치고 골을 기록해 우승을 안기거나,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는 등 우승의 중요 장면에 등장한다. 하지만 '아스'는 그런 활약이 어려운 시기 활약하지 못한 것을 지우기엔 부족하다고 평가한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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