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에서 토론토 랩터스는 강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동부 파이널 첫 승이다.

토론토 랩터스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코티아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3차전에서 밀워키 벅스를 2차 연장 접전 끝에 118-112로 이겼다.

두 팀 맞대결 역사상 2차 연장까지 간 첫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총 3명의 선수가 6반칙 퇴장하는 등 혈전이 펼쳐졌다. 

시리즈 전적 0-2로 몰렸던 토론토가 기사회생했다. 반격의 1승을 올리며 NBA 파이널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다. 두 팀의 4차전은 22일 열린다. 장소는 3차전과 마찬가지로 토론토 홈이다.

카와이 레너드가 36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2차 연장에서 덩크슛 2개 포함 결정적인 점수를 올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파스칼 시아캄(23득점 11리바운드), 마크 가솔(16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노먼 파웰(19득점)의 활약도 돋보였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토론토 수비에 꽁꽁 묶였다. 이날 12득점 23리바운드 6어시스트 4블록슛을 기록했다. 23리바운드는 아테도쿤보의 커리어 하이였다. 하지만 7실책을 저지르는 등 공격에서 제 몫을 하지 못햇다. 말콤 브로그던(18득점 5리바운드), 조지 힐(24득점 7리바운드) 등 벤치 선수들은 분전했다.

▲ 카와이 레너드가 야니스 아데토쿤보(왼쪽부터)와 에이스 대결에서 웃었다.
홈에서 토론토는 달랐다.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타며 앞서갔다. 가솔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터트리는 등 공격과 수비, 어시스트까지 선보이며 컨트롤 타워 임무를 제대로 소화했다. 벤치에서 나온 파웰의 통통 튀는 운동능력 역시 토론토의 큰힘이 됐다.

밀워키는 우왕좌왕했다. 전반에만 9개의 실책을 범했다. 특히 팀의 에이스 아데토쿤보가 전반까지 6득점 4실책으로 토론토 집중수비에 묶였다.

후반 들어 밀워키는 차근차근 따라갔다. 아데토쿤보는 3쿼터 무득점으로 여전히 부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냈다.

특히 벤치에서 나선 힐, 브로그던이 공격을 주도하며 추격에 앞장섰다. 4쿼터 7분 41초에 밀워키는 힐의 컷 인 득점으로 87-8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접전을 펼친 밀워키는 4쿼터 종료 2.2초를 남기고 크리스 미들턴의 골밑 득점으로 96-96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4쿼터 중반 카일 라우리와 파웰이 6반칙 퇴장당한 토론토는 어려움을 겪었다. 대니 그린의 3점슛, 시아캄과 레너드의 득점으로 연장전 리드를 잡았지만 다시 동점을 허용하며 2차 연장까지 갔다.

토론토는 2차 연장 초반 아데토쿤보가 6반칙 퇴장당하며 기회를 잡았다. 이후 가솔의 3점슛과 레너드의 덩크슛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레너드는 경기 막판 스틸에 이은 속공 덩크슛과 골밑 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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