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규가 원주 DB로 이적한다 ⓒ 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국내 프로농구 최고 연봉이 새로 써졌다.

올해 프로농구 자유계약(FA) 선수 중 최대어로 꼽혔던 김종규(28, 207㎝)가 원주 DB 유니폼로 이적했다.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은 20일 원소속구단과 재계약에 이르지 못한 FA들에 대한 타 구단 영입의향서 제출 마감 결과 "DB가 김종규에 대해 첫해 보수 총액 12억7천900만원을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까지 창원 LG에서 뛴 김종규는 LG와 협상 결렬 후 FA 시장에 나왔다. DB는 김종규에게 연봉 10억 2천320만원, 인센티브 2억5천580만원 등 보수 총액 12억7천900만원을 제시해 김종규 품는데 성공했다.

원소속구단과 재계약을 맺지 못한 FA들에 대한 타 구단 영입의향서 제출 마감일인 20일까지 김종규에 대한 영입의향서를 낸 구단은 DB뿐이었다. 김종규에 대한 영입의향서를 낼 계획이 있던 것으로 알려진 전주 KCC는 최현민, 정창영, 한정원 등에 대해서만 영입의향서를 냈다. 김종규는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보수 총액 12억원, 연봉 10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G에 입단한 김종규는 6시즌 동안 260경기에 출전해 평균 11.5득점 6.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른 주요 FA 선수들의 행선지로는 김상귝 인천 전자랜드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로, KCC에서 나온 전태풍은 서울 SK로 이적했다. SK는 빅맨 김승원도 영입했다.

김상규는 5년간 보수 총액 4억 2천만원의 조건에 현대모비스로 옮겼다. 전태풍은 7천500만원에 1년 계약으로 SK와 계약했다.

김종규가 떠난 LG는 정희재, 김동량, 박병우를 데려갔다. KCC는 한정원, 정창영, 최현민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한편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들은 24일부터 28일까지 기존 소속 구단과 재협상한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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