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로이킴.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가수 로이킴이 불법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자숙하고 있는 가운데, 조지타운대를 우등으로 졸업하며 사회학사 학위를 취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0일 스포티비의 취재에 따르면 로이킴은 미국 명문 조지타운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했다. 조지타운대학교 홈페이지에 따르면 로이킴이 졸업하며 받은 우등 졸업(magna cum laude) 학위는 상위 15%에 해당하는 교내 소수만이 받을 수 있는 등급으로, 2019년에는 학점 3.833 이상의 학생들에게 부여되었다.

앞서 로이킴은 이른바 ‘단톡방’사건에 연루되며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평소 알려진 그의 이미지와 상반되는 혐의에 로이킴은 많은 누리꾼에게 지탄받았다.

또한 조지타운대학교가 성적 비행에 대해 엄중히 처벌한다는 방침을 밝힌 학교이며, 미국 매체와조지타운 교내 신문에서 로이킴의 기사를 보도하기도 해 로이킴의 졸업이 불투명해진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 조지타운대 학생 행동 강령과 제재 지침. 출처l조지타운대학교 홈페이지

실제로 조지타운대학교는 학생 행동 강령과 제재 지침에 성범죄에 대해 '성적 비행(Sexual Misconduct)'의 항목 중 성희롱, 성폭행, 스토킹 등 모든 수준에 '징계 처분 혹은 해고 가능성 있음(Likely Disciplinary Suspension or Dismissal)’이라고 명시해놓았다.

또한 지난달 11일(이하 한국시간), 매트 힐 조지타운대학교 대변인은 미국 매체 코리아타임을 통해 “이번 사건을 대단히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각각 사건들을 공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12일 조지타운 교내신문 더 호야 역시 "재학생이 케이팝 스타 다수와 성추행 스캔들에 연루됐다"라는 기사를 메인에 게재했다. 일부 재학생은 로이킴이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로이킴을 퇴교 조치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 가수 로이킴.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한편, 다양한 추측과 반대로 로이킴이 무사히 졸업한 데에는 아직 한국 경찰의 처벌이 결정되지 않은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로이킴이 동종의 전과가 없으며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해 벌금형에 그칠 것으로 보인 것이 정상 졸업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해진다.

더욱이 로이킴은 재학 내내 장학금을 받는 등 성적이 우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로이킴은 승리, 최종훈, 정준영 등과 함께한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불법 음란물을 공유•유포한 혐의를 받아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로이킴은 지난달 귀국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llleee24@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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