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진천, 임창만 영상 기자] "선수 개인의 능력이 정말 뛰어나다."

여자 배구 국가대표 팀 스테파노 라바리니 (이탈리아, 40) 감독이 첫 훈련 소감을 밝혔다.

여자 배구 대표 팀은 16일 훈련을 공개했다. 애초 공개된 훈련 시간은 오후 5시부터 6시까지였다. 그러나 훈련 시간은 길어졌고 90분 가까이 진행됐다.

훈련 전 라바리니 감독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코트에 나섰다. 대표 팀 맏언니 정대영에게 장난을 치고, 농담을 하며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섰다.

하지만 훈련이 시작되지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선수들을 지켜봤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에게 조언할 때는 큰 동작으로 설명하며 이해를 도왔다.

그중에서도 이다영에게 '집중 과외'에 나섰다. 대화가 통하지 않아 통역사를 거쳐 조언에 나섰지만 열정이 넘친 진심만은 확실해 보였다.

훈련을 마치고 만난 이다영은 "제가 감독님의 사인을 잘 못 알아들어서 계속 얘기해주신 것 같다"고 간단하게 지도 내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럽 배구를 많이 추구하신다. 그런 것들이 우리 배구와는 다른 것 같다"면서 "플레이 자체가 우리와 많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 감독님들과 많이 다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라바리니 감독의 인터뷰도 이어졌다. 그는 "선수들의 개인 공격 능력은 정말 좋다. 시간차를 두거나 방향을 틀거나 손목을 꺾는 공격 기술은 정말 뛰어나다"고 선수단 첫인상을 말했다.

그는 "부상 선수들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그들이) 이탈한 건 이탈한 것이다. 현재 있는 선수들에게 집중해서 최선의 결과로 VNL를 치룰 것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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