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변은 없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파이널 3연패에 가까워졌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4차전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연장 접전 끝에 119-117로 이겼다.

시리즈 4승 무패를 거둔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정상에 오르며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제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맞붙고 있는 밀워키 벅스-토론토 랩터스 승자와 NBA 파이널 우승을 놓고 다툰다.

스테픈 커리(37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와 드레이먼드 그린(18득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이 나란히 트리플 더블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케빈 듀란트, 안드레 이궈달라, 드마커스 커즌스까지 주전 3명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커리와 그린이 공백을 메웠다.

포틀랜드는 메이어스 레너드가 깜짝 활약을 펼쳤다. 레너드는 전반에만 25점을 넣는 등 3점슛 5개 포함 30득점 12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CJ 맥컬럼은 26득점 7어시스트, 데미안 릴라드는 28득점 12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 득점 공방전을 펼친 메이어스 레너드와 스테픈 커리(왼쪽부터).
레너드가 경기 초반부터 폭발했다. 골든스테이트가 릴라드와 맥컬럼에게 더블팀을 가면 레너드가 3점슛으로 응징했다. 전반에만 3점슛 6개 던져 5개를 넣는 등 25득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득점 커리어 하이였다.

골든스테이트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포틀랜드가 크게 달아나려고 하면 커리가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커리 역시 전반에만 3점슛 5개 포함 25점을 넣었다. 특히 2쿼터 종료 직전에 넣은 원거리 3점슛이 일품이었다.

3쿼터엔 포틀랜드 앞 선이 힘을 냈다. 맥컬림과 릴라드는 더블팀이 붙지 않으면 1대1 공격으로 수비를 뚫고 점수를 올렸다. 3쿼터에만 두 선수는 20점을 합작하며 포틀랜드 리드를 책임졌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추격에 나섰다. 커리와 그린이 공격에서 포틀랜드를 몰아쳤다. 포틀랜드가 공격에서 우왕좌왕한 사이 동점까지 만들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특히 그린이 공수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4쿼터를 111-111로 마친 두 팀의 승부는 연장까지 갔다. 그린의 손끝에서 승패가 갈렸다. 경기 종료 39.6초를 남기고 119-115로 점수 차를 벌리는 그린의 3점슛이 터졌다. 골든스테이트는 이어진 수비에서 릴라드의 돌파를 막으며 승리를 굳혔다. 포틀랜드는 마지막 공격에서 릴라드가 3점슛을 던졌지만 빗나가며 역전 드라마를 만들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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