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안타 4타점 맹타로 해결사 몫을 톡톡히 한 kt 박경수 ⓒkt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베테랑 야수들의 활약을 앞세운 kt가 상대 실책까지 등에 업고 역전승했다.

kt는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7-7로 맞선 8회 상대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은 끝에 12-7로 역전승했다. kt(20승29패)는 2연승을 기록하며 7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두산전 첫 승리이기도 하다. 반면 선두 두산(33승16패)은 연승 흐름이 끊겼다.

kt는 선발 김민이 초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5이닝 3실점으로 버텼고, 야수들이 힘을 냈다. 박경수가 3안타 4타점, 유한준이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베테랑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강백호는 멀티히트, 장성우는 2타점을 보탰다. 

두산은 선발 이영하가 4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불펜도 전체적으로 불안했다. 류지혁 페르난데스 박건우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8회 실책에 울었다.

두산이 1회 선취점을 냈다. 1사 후 페르난데스의 안타에 이어 박건우의 우중간 3루타가 터졌다. 이어 김재환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2회 1사 1,2루에서 류지혁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kt도 만만치 않았다. 2회 박경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것에 이어 5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오태곤의 볼넷, 1사 후 로하스의 볼넷, 유한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kt는 황재균의 볼넷, 박경수의 중전 적시타, 폭투에 의한 득점, 그리고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5회에만 대거 5점을 뽑았다.

두산은 3-6으로 뒤진 무사 1,2루에서 류지혁의 병살타 코스 때 유격수 심우준의 실책이 나오며 1점을 만회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페르난데스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쳤고, 박건우의 중견수 뒤 2루타, 김재환의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동점을 만들었다. 

kt가 6회 유한준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자, 두산은 7회 류지혁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 등 한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결승점은 8회 나왔다. kt는 8회 2사 후 강백호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것에 이어 로하스가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다. 두산은 이형범으로 투수를 바꿨으나 유한준의 3루수 땅볼 때 류지혁의 실책이 나오며 2루 주자 강백호가 홈을 밟았다.

기세를 탄 kt는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 2사 1,2루를 만들었고 박경수가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이어 장성우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시즌 최다 득점 타이에 이르렀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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