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기생충'의 장혜진.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김현록 기자] 칸영화제 측이 영화 '기생충'의 출연진을 소개하며 배우 장혜진 대신 엉뚱한 사진을 잘못 사용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개막 8일째인 21일(현지시각) 오후 10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되는 영화 '기생충'의 공식상영, 22일 공식 포토콜을 앞두고 출연진 소개 보도자료가 배포된 가운데 영화제 측은 배우 장혜진 대신 동명이인 양궁선수의 사진을 기재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장혜진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등 포토콜에 참여할 '기생충' 배우들의 이름과 사진이 담긴 자료에는 장혜진 대신 양궁선수 장혜진의 사진이 잘못 쓰였다.

이와 관련해 칸 현지의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영화제가 자체로 만든 자료로, 저희에게 따로 사진을 요청하거나 확인 요청이 없었다"며 "잘못된 사진을 확인 후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가족희비극. 장혜진은 백수가족의 엄마 충숙 역을 맡았다.

한편 제72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 한국영화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경쟁부문),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미드나잇 스크리닝), 연제광 감독의 단편 '령희'(시네파운데이션), 정다희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감독주간) 등 4편이 초청됐다.

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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