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류현진은 MVP 레이스에도 들어올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만큼, 현지 언론의 평가 또한 덩달아 뛰고 있다. 현시점까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유력한 후보임을 부인할 수 없는 가운데 투수 중에서는 최우수선수(MVP) 레이스에 낄 만한 선수라는 평가도 나왔다.

팜스프링 지역 유력 매체이자 USA투데이 산하 계열인 ‘데저트 선’의 베테랑 컬럼니스트 피트 도노반은 22일(한국시간) 올 시즌 MVP 후보로 가장 유력한 야수 5명을 선정했다. 현재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예상대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도노반이 뽑은 5명의 선수는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하비에르 바에스(시카고 컵스), 조시 벨(피츠버그)이다. 

도노반은 “모두 29세 이하 선수들”이라고 특이점을 짚으면서 “그리고 마운드에서는 류현진이 있다. 류현진은 현재 31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평균자책점은 1.52다. 6승1패를 기록했고 59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단 4개만을 허용했다!”며 느낌표까지 찍었다. 

벨린저는 47경기에서 타율 0.404, 17홈런, 44타점 대활약을 펼치며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에 빛나는 옐리치는 19개의 홈런을 때려 이 부문 리그 선두다. 스프링어는 47경기에서 타율 0.313, 17홈런, 42타점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다.

올해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벨은 14홈런에 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76을 기록 중이다. 2루수인 바에스는 45경기에서 60개의 안타를 때리는 등 타율 0.323, 11홈런, 32타점의 만점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MVP 레이스는 대개 매일 경기에 나서는 야수들이 유리하다. 투수가 MVP가 되려면 말 그대로 압도적인 성적이 필요하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 투수로는 MVP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중 하나가 류현진임은 분명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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