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로케츠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2-4로 무너지고 말았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과거 시카고 불스에서 6번의 우승을 차지하고 현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스카티 피펜(53)이 휴스턴 로케츠를 분석했다.

댄토니 감독은 다음 시즌에 계약이 끝난다. 연장 계약 이야기가 최근에 나오고 있다. 2016-17시즌 휴스턴 지휘봉을 잡은 댄토니 감독은 세 시즌 동안 승률 70.3%(173승 73패)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휴스턴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로 이끌었고, 올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PJ 터커는 21일(한국 시간) ESPN의 스포츠센터에 출연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댄토니 감독의 연장계약 이야기도 나왔다. 여기서 피펜은 휴스턴과 댄토니 감독의 동행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았다.

피펜은 "그는 감독으로서 MVP 선수를 배출하는 등 여러 일을 했기 때문에 계약을 따낼 만하다. 그러나 휴스턴을 챔피언십으로 이끌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터커는 "물론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라며 "분석된 결과를 보면 제임스 하든이 플레이하는 비중, 크리스 폴과 클린트 카펠라의 픽 앤드 롤, 우리의 스페이싱 농구 생산성이 리그 최고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피펜은 "7차전 시리즈를 보면 그러한 스타일로 이길 수 없다. 왜냐하면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들은 예측할 수 없어서 막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휴스턴은 3점슛과 골 밑 득점에 치중한다. 리그 전체 3점슛 시도 1위인 이유다. 또한 공간을 넓게 쓰고 돌파를 시도한다. 여기서 페인트존 득점을 노리거나 상대의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라인에 서길 원한다. 야투 효율이 낮은 미드레인지 게임은 최대한 줄인다. 

그러다 보니 상대 수비수가 예측할 수 있다. 하든의 돌파와 3점슛만 막으면 되기 때문이다. 특히 플레이오프가 되면 몸싸움에 관대해지기 때문에 정규 시즌만큼 파울 콜이 안 불린다. 두 가지 옵션의 위력이 줄어들게 된다.

과거 휴스턴과 올랜도 매직 등에서 뛴 트레이시 맥그레디도 "미드레인지 게임을 던져도 된다. 하든이 얻는 이점이 없다. 왜냐하면 레이업, 3점슛 단 두 가지 옵션이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한 바 있다.

휴스턴은 “골든스테이트를 꺾겠다”는 의지로 달려왔다. 그러나 2년 연속 골든스테이트에 무너지며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과연 휴스턴은 기존 틀을 유지하며 전력 보강에 나서게 될까. 아니면 큰 틀을 바꾸게 될까. 휴스턴의 우승 도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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