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리의 속옷 미착용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출처l설리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는 그간 SNS에 속옷을 입지 않은 채 사진을 종종 게재해 입방아에 올랐지만 개의치 않는 태도를 보여 왔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나 당초 설리가 '노브라 논란'에 휩싸였을 때보다 분위기가 많이 유연해져 눈길을 끈다. 

설리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어디선가”라는 짧은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설리는 분홍색 민소매를 입고 거리를 걷고 있다. 한 손에는 검은색 모자를 들고 있다가 머리를 정리한 후 다시 쓰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 설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상 생활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출처l설리 SNS

해당 영상 속 설리는 속옷을 미착용한 것으로 보인다. 천진난만한 미소를 보인 설리는 평범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설리가 해당 게시물을 게재하자마자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는 ‘설리’로 장식하는 등 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처럼 설리의 ‘속옷 미착용 논란’은 꾸준하게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설리는 지난해 11월에도 '노브라 사진'을 올렸었다. 이날 설리는 '겨울아 오지 마'라는 글과 함께 가슴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옷을 입고 잔디밭에 누워있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설리는 상의에 딱 붙는 민트색 상의를 입고 웃고 있다.

문제는 이 사진을 올리기 전에도 설리는 여러 번 속옷을 착용하지 않고 상의를 입은 채 찍은 사진을 올렸다는 것이다. 설리는 지난해 7월과 2017년 10월에 속옷을 입지 않고 가슴라인이 드러나는 옷을 입고 셀프 카메라를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 4월 8일 설리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화면 캡처

특히 설리는 지난달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속옷을 입지 않는 이유에 대해 소신을 밝혀 관심을 모으기도. 당시 설리는 “왜 속옷을 입지 않느냐”고 묻는 누리꾼에 “난 시선 강간이 더 싫다”고 응수했다.

▲ 설리가 4월 16일 자신의 인사타그램에 일상이 담긴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출처l설리 SNS

‘노브라’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데 이후에도 설리는 속옷을 미착용한 상태인 사진을 올리는 등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공개된 사진에는 하늘색 크롭 니트를 입고 휴대폰을 보는 설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 다른 사진 속 설리는 머리를 묶으며 잘록한 허리 라인을 뽐내고 있다.

설리의 소신 있는 ‘속옷 미착용’은 계속되고 있다. 자신이 이로 인해 입방아에 올라도 일관된 태도를 보이는 것. 오히려 반응이 바뀐 쪽은 누리꾼들. 당초 설리가 ‘노브라 논란’에 휩싸였을 때 보다 반응 온도가 많이 따뜻해졌다. 

당시만 해도 속옷을 입지 않아 신체가 훤히 드러나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면, 옷차림의 두고 훈수를 두는 것은 옳지 않다며 "속옷의 착용 여부는 자유"라는 반응도 많아졌다. 특히 그간 지적에도 설리의 소신 있는 태도는 솔직 당당하다며 응원의 박수 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모양새. 이는 여성의 속옷 미착용을 보는 사회의 시선과 분위기가 점점 너그러워지고 유연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설리는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에 지지하면서 “모든 여성권에게 선택권을”이라는 글을 게재해, 누리꾼들이 ‘낙태죄 폐지’와 ‘노브라’ 모두 여성의 자기 결정권이 중요한 것이지 타인이 비난할 문제가 아니라고 설리의 젠더 감수성에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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