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우완 필승조 박진형은 22일 1군에 돌아와 밝게 웃었다. ⓒ김건일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건일 기자] 인고의 재활을 거쳐 1년 만에 1군에 돌아온 박진형(25)은 "내 포크볼은 살아 있다"고 자신했다.

박진형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 경기를 앞두고 이승헌을 대신해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지난해 5월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된 지 1년 만이다.

박진형은 원래 지난 시즌을 마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하려다가 어깨를 재활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약 1년 동안 어깨 재활에 매진한 박진형은 지난달부터 실전 경기에서 공을 던지기 시작했고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 3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원래 주말 3연전에 올리려 했는데 상태가 괜찮아 이날 콜업했다"고 설명했다.

▲ 박진형은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시리즈(APBC) 대표팀에 뽑혔다. ⓒ곽혜미 기자

박진형은 국내 정상급 포크볼을 가진 우완 영건. 2016년부터 필승조를 꿰찼고, 2017년엔 핵심 불펜으로 롯데를 가을 야구 무대로 이끌었다. 그해 아시아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태극 마크를 달았다.

박진형은 "퓨처스리그에서 일부러 포크볼을 많이 던질 필요가 없었다"며 "아직 포크볼은 살아 있더라"고 말했다.

박진형이 올라온 이날 현재 롯데는 5연패로 10위 KIA에 반 경기 차로 쫓겨 있다. 문제는 마운드. 선발 평균자책점이 5.87로 8위, 구원 평균자책점이 6.47로 최하위다. 박세웅, 민병헌, 카를로스 아수아헤, 이병규, 전병우 등 부상으로 1군 전력이 대거 빠져 있는 상황에서 박진형은 첫 번째 원군이다.

박진형은 "오랜만에 1군인데 설레기보단 잘할 수 있을까 궁금하다"며 "불러 주시면 언제든 나가서 던지겠다"고 말했다.

KIA는 이날 나지완과 김주찬을 1군에 등록하고 황대인과 이인행을 말소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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