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기생충'의 공식 포토콜에 함께한 주역들. ⓒ게티이미지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기생충'의 공식 포토콜에 함께한 주역들.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김현록 기자]제 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유일의 한국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의 폭풍같은 공식 일정을 마쳤다.

21일 오후 10시(현지시간, 한국시간 23일 오전 5시) 제72회 칸국제영화제의 메인 행사장인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기생충'의 공식상영이 이뤄졌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이자 베일에 감춰진 가족희비극 '기생충'이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되는 자리다. 레드카펫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그리고 이정은이 올라 칸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이들의 얼굴에는 기분좋은 설렘과 긴장이 엿보였다.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기생충'의 뤼미에르 대극장 공식상영. ⓒ게티이미지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기생충'의 뤼미에르 대극장 공식상영. 배우 이선균 ⓒ게티이미지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기생충'의 뤼미에르 대극장 공식상영. 배우 송강호 ⓒ게티이미지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기생충'의 뤼미에르 대극장 공식상영. 배우 조여정 ⓒ게티이미지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기생충'의 뤼미에르 대극장 공식상영. 봉준호 감독 ⓒ게티이미지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기생충'의 뤼미에르 대극장 공식상영. ⓒ게티이미지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기생충'의 뤼미에르 대극장 공식상영. 배우 최우식 ⓒ게티이미지


이 가운데 영국 출신의 할리우드 톱스타 틸다 스윈튼이 '기생충' 레드카펫을 밟아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봉준호 감독과 '설국열차'(2013), '옥자'(2017) 두 편의 작품을 함께 한 사이이자 '설국열차'에서 송강호와 직접 호흡했던 사이. 개막작인 짐 자무시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의 배우로 칸을 찾았던 그는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영화 '기생충'을 응원하기 위해 레드카펫에 올랐다.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기생충'의 공식상영 레드카펫에 딸과 함께 깜짝 등장한 틸다 스윈튼 ⓒ게티이미지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기생충'의 공식상영 레드카펫에 딸과 함께 깜짝 등장한 틸다 스윈튼 ⓒ게티이미지


공식상영이 끝난 뒤 뤼미에르 극장은 진심어린 박수로 가득찼다. 객석을 가득 채운 약 2300명의 관객들이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호성을 질렀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 모두 감격의 순간을 만끽했다. 하지만 박수소리가 잦아들 조짐이 보이지 않자 결국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부터 마이크를 받아 든 봉준호 감독이 나섰다. "밤이 늦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갑시다. 레츠 고 홈. 생큐!"


▲ 기립박수가 쏟아진 '기생충'의 칸영화제 공식상영 직후 모습. 제공|CJ엔터테인먼트
▲ 기립박수가 쏟아진 '기생충'의 칸영화제 공식상영 직후 모습. 제공|CJ엔터테인먼트
▲ 기립박수가 쏟아진 '기생충'의 칸영화제 공식상영 직후 모습. 제공|CJ엔터테인먼트
▲ 기립박수가 쏟아진 '기생충'의 칸영화제 공식상영 직후 모습. 제공|CJ엔터테인먼트

그리고 다음날. 22일 오전부터 포토콜과 기자회견이 이뤄졌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그리고 이정은 배우가 함께한 포토콜은 내내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모두 지난 공식상영보다 훨씬 긴장이 풀린 모습이었다. 이미 '밀양', '박쥐' 등으로 여러 차례 칸영화제를 경험한 '칸의 남자' 송강호는 여유와 관록이 넘쳤다. 봉준호 감독 또한 능숙하게 촬영을 리드했다. 이선균과 최우식도 칸의 플래시를 즐겼다. 조여정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기생충'의 네 여배우는 햇살같은 미소를 뽐내며 빛났다.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기생충'의 공식 포토콜. 왼쪽부터 송강호, 장혜진, 이선균, 조여정, 봉준호, 박소담, 이정은, 최우식. ⓒ게티이미지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기생충'의 공식 포토콜. 왼쪽부터 배우 이정은, 박소담, 조여정, 장혜진 ⓒ게티이미지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기생충'의 공식 포토콜. 배우 조여정. ⓒ게티이미지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기생충'의 공식 포토콜. 배우 박소담 ⓒ게티이미지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기생충'의 공식 포토콜. 배우 이선균 ⓒ게티이미지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기생충'의 공식 포토콜. 배우 장혜진.ⓒ게티이미지


이어진 기자회견에선 봉준호 감독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공식상영 이후 쏟아진 영화에 대한 호평, 관심을 반영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종잡을 수 없이 흐르는 이야기와 여러 장르가 혼재된 듯한, 하나로 정의하기 힘든 '봉준호 장르'에 대한 질문이 빗발쳤다. 봉준호 감독은 "배합을 의식하지 않는다. 상황 상황의 늬앙스에 집중한다"며 "감독이 믿을 것은 본능밖에 없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공식상영과 포토콜, 그리고 기자회견.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마련된 '기생충'의 공식 일정은 숨가쁘게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것이 끝은 아니다. 전세계 150개 매체가 몰린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는 계속 이어지며, 한국 기자단과의 간담회도 준비돼 있다. 그리고 오는 25일엔 폐막식이 있다. 뜨거운 환호속에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 '기생충'은 어떤 결과를 얻을까. 자뭇 궁금해진다.

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기생충' 공식 기자회견.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기생충' 공식 기자회견. 송강호(왼쪽)과 이선균 ⓒ게티이미지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기생충' 공식 기자회견. 송강호 ⓒ게티이미지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기생충' 공식 기자회견. 봉준호 감독 ⓒ게티이미지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기생충' 공식 기자회견. 조여정(왼쪽) 최우식 ⓒ게티이미지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기생충' 공식 기자회견. 이선균(왼쪽) 조여정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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