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노지훈. 제공ㅣ빅대디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노지훈이 댄스에서 트로트로 장르를 전향하고 새롭게 가수 활동의 2막을 열며 "진중한 마음으로 오래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지훈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싱글 '손가락하트'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 앨범 '벌 받나봐' 쇼케이스 이후로 7년 만에 오늘이 첫 쇼케이스다.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노지훈은 "제가 원래는 대중 가요, 아이돌 음악을 했었다. 그 때 무대에 서서 내려왔을 때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기운을 좀 더 뽐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다. 이번에 좋은 기회를 얻어 '트로트를 해볼래?'라고 권해주셔서 결정하게 됐다"고 트로트 전향 계기를 밝혔다.

그는 "모든 무대가 마찬가지겠지만 트로트 무대에서는 끼를 더 발산해야하는 것 같다. 흥도 좀 더 내야하고 절제할 음악은 절제를 해주면서 완급 조절이 깊이있게 필요한 것 같다"고 전향 후 느낀 점을 말했다.

노지훈은 지난 2010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으로 얼굴을 알린 뒤 솔로 댄스 가수로 활동했다.

이후 소속사를 옮기고 한동안 공백기를 갖던 중, 지난해 3살 연상의 레이싱 모델 이은혜와 결혼 및 2세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아내 이은혜와 아들 노이안 군도 이날 현장에 참석해 노지훈의 컴백 무대를 응원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노지훈은 "제가 결혼을 하면서 많이 바뀐 것 같다. 인생에 책임감도 생겼고, 무대에 대해서도 책임감이 생겼다. 제가 그 동안 겪어왔던 경험들을 무대 위에서, 그동안은 제가 어렸던 것 같다"고 결혼 이후 소감을 밝혔다.

특히 "트로트 장르에서는 걸음마 단계지만 무대에 많이 서고 싶었다. 이 장르에 도전하면서 절대 가볍게 하지 않을 거고 진중한 마음으로 오래 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트로트 가수 노지훈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가수 노지훈. 제공ㅣ빅대디엔터테인먼트

노지훈의 신곡 '손가락하트'는 라틴 리듬에 록 요소가 결합된 트로트 곡으로, 최근 유행인 손가락 하트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단순하면서도 기발한 가사와 쉽고 중독적인 멜로디가 특징이다.

노지훈은 "듣자마자 히트곡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작곡가님에게 정말 많이 졸랐다"고 곡을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제가 트로트계에서 신유 선배님을 존경한다. 신유 선배님을 닮아갔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트로트계의 '노지훈'이 되고 싶다. 기존에 있었던 스타일과는 다른 신선한 트로트와 저만의 스타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트로트로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 그동안 활동들 많이 못했다. 기회가 되는대로 여러 방면으로 하겠다. 1인 미디어 콘텐츠라든지 방송, 콘서트, 연기로도 도전을 해보고 싶다. 다방면으로 만능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공백기 동안 엠넷 '프로듀스101' 등의 출연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용기가 없어 포기했던 그는 하반기 방송 계획이 있는 '미스터트롯'에는 출연 가능성을 열어뒀다.

노지훈은 "제가 '손가락하트'라는 앨범을 전적으로 몰입해서 한 뒤에 기회가 된다면 나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노지훈의 '손가락하트'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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