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로 가야 하나요' 다비드 데헤아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각자 갈 길을 갈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팀 개편을 하면서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를 내보낼 흐름이 이어지자 라이벌 아스널의 전설로 불렸고 잉글랜드를 대표했던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이 이적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더 선', '데일리 메일' 등은 데헤아와 맨유가 재계약 협상을 했지만, 결렬 됐다고 전했다. 최종 협상이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맨유로 이적한 데헤아는 주전 수문장 자리를 지켜봤다. 그러나 계약 만료 1년을 앞두고 재계약에 난항을 겪었고 이적 가능성은 더 커졌다. 2020년까지 맨유와 계약된 맨유다.

데헤아의 주급은 20만 파운드(3억 원)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대 40만 파운드(6억 1천만 원)까지 두 배 인상을 요구했고 맨유는 이를 거절했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받는 50만 파운드(7억5천만 원)까지는 미치지 못해도 그에 준하는 대우를 원했지만, 거품 빼기에 나선 맨유는 데헤아의 욕구를 반영하지 못했다.

당장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6천만 파운드(904억 원)로 데헤아 영입을 원하고 있다. 맨유는 데헤아를 팔게 되면 기존의 세르히오 로메로 외에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조던 픽포드(에버턴) 등을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데헤아가 맨유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자 시먼이 한마디 하고 나섰다. 시먼은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데헤아는 올 시즌 실수가 잦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여전히 최고의 골키퍼다"며 맨유가 놓치지 말기를 바랐다.

이어 "(맨체스터 시티의) 에데르송이 데헤아의 수준에 근접했다. (리버풀의) 알리송도 마찬가지다"며 경쟁팀 수문장들의 수준이 상당히 올라왔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데헤아는 최근 몇 년 사이 최고의 활약을 했다. 그런 수준의 선수를 이적시키는 것은 아무도 바라지 않을 것이다"며 맨유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데헤아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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