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서 6회말 KIA타이거즈 최형우가 중견수 뒤 솔로 홈런을 치고 안치홍(오른쪽)의 축하를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건일 기자] KIA가 4연승과 함께 롯데를 7연패로 몰아넣었다.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에서 롯데를 3-1로 꺾었다.

KIA는 올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4경기로 늘리면서 18승 1무 31패로 시즌 성적을 쌓았다. 4연승은 지난해 9월 18일 대구 삼성전 이후 처음, 롯데 스윕은 2017년 6월 13일부터 15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 최하위로 떨어진 롯데는 7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2번째 7연패, 5월에만 두 번 당했다. 시즌 성적은 17승 33패로 처졌고 9위 KIA와 승차가 1경기 반으로 벌어졌다.

▲ 23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서 6회말 KIA타이거즈 최형우가 중견수 뒤 솔로 홈런을 치고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미소를 짓고 있다. ⓒKIA타이거즈

전날 홈런 2방을 때린 신범수와 끝내기 안타를 날린 한승택까지 포수 두 명이 팀을 이끌었다면 이날 주인공은 4번 타자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홈런 2방으로 팀에 2점을 안겼다. 지난해 5월 18일 대구 삼성전 이후 1년여 만에 멀티홈런이다.

0-0으로 맞선 2회 최형우가 스윙 하나로 균형을 깼다. 최형우는 롯데 선발 김건국의 시속 145km 초구에 방망이를 돌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롯데는 3회 무사 2, 3루에서 전준우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KIA는 4회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고, 6회 최형우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KIA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9회까지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하준영(1⅓이닝 무실점), 박준표(⅔이닝 무실점)에 이어 3일 연투에 나선 마무리 투수 문경찬이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세이브를 챙겼다.

롯데로선 3회 무사 2, 3루 기회가 치명적이었다. 3번 타자 전준우의 2루 땅볼로 1점을 얻었지만 4번 타자 이대호가 1루 직선타, 5번 타자 채태인이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KIA 선발 제이콥 터너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챙겼다. 지난 17일 대전 한화전 이후 2연승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돌아온 박준표는 전역 후 3년 만에 처음으로 홀드를 신고했다.

대체 선발로 투입된 롯데 김건국은 4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선방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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