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우 한지선의 폭행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와 광고 모델로 활약한 브랜드에까지 화가 미쳤다. 제공l제이와이드컴퍼니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한지선이 60대 택시기사와 경찰의 뺨을 때려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현재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하차 요구가 빗발치는가 하면, 한지선이 폭행 사건 일어난 지 한 달 만에 모델로 활동한 브랜드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뒤늦게 알려진 한지선의 폭행 사건으로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시청자 게시판에 ‘한지선 하차 요구’ 글이 연이어 게재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한지선에 비판과 드라마 제작진에 하차를 요구하는 항의가 계속되고 있다.

▲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출연하고 있는 한지선. 방송화면 캡처

시청자 게시판에 한 시청자는 "정말 화가 나네요. 하차하세요"라면서 “당신들 부모를 폭행했다고 생각해봐라"고 분노하기도 했고, 다른 시청자는 "현장 관계자분들의 뺨도 안전하지 못하니 하차시켜라"고 비아냥거렸다.

또한 이번 한지선의 사건은 인터넷 쇼핑몰 위메프로도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폭생 사건이 일어난 지 한 달 만에 한지선이 위메프 홍보 모델로 발탁, 해당 브랜드 모델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 광고 모델로 활약한 한지선. 제공l위메프

위메프는 지난해 10월 가을·겨울 패션 트렌드를 소개하는 ‘착붙템’ 디지털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시 광고 모델로 한지선을 발탁하고 트렌드 패션 카테고리 강화 계획도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지선이 한 달 만에 모델을 한 것은 폭행 사건에 자숙도 안 한 모양이다. 위메프도 모델 선택에 신중하지 못하다"라며 "위메프가 모델 발탁할 때 과연 몰랐을까"라며 위메프 불매를 주장했다.

한지선의 폭행 사건으로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와 모델로 활약한 브랜드에까지 화가 미친 것. 이런 가운데, 드라마와 브랜드도 오히려 피해자라며 딱하다는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 배우 한지선. 출처l한지선 SNS

한지선은 지난해 9월 서울 신사동 한 영화관 앞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했다. 한지선은 술에 취한 채로 택시에 올라타 택시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를 내리쳤다.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가지 않는다며 행패를 부린 것이다.

한지선에게 폭행을 당한 택시기사는 "바로 욕을 하면서 폭행이 시작됐다. 반말 정도가 아니다. 상스러운 소리로 막 (욕)하고 그랬다"고 밝혔다. 또한 "한지선은 물론, 소속사에게도 아예 연락이 안 왔다"고 말했다.

한지선은 파출소로 연행된 뒤에도 경찰관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다른 경찰관의 팔을 물고, 다리를 걷어찼다. 결국 한지선은 폭행에 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더해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23일 "한지선과 관련해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한다"고 사과했다.

한지선 소속사는 "택시 운전 기사 분과의 말다툼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보도된 바와 같이 현재 본인에게 주어진 법적 책임을 수행하였으며, 앞으로 남은 법적 책임 또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지선은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하여 다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또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반성과 사죄의 뜻을 전했다"고 한지선의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소속사는 "당사 역시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책임에 통감하고 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를 위해 회사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사과했다.

한지선은 자숙 없이 한 달 만에 쇼핑몰 모델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6일부터는 비서 역할로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출연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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