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토론토 랩터스는 2019 플레이오프에서 카와이 레너드 의존도가 높았다. 경기가 풀리든, 풀리지 않든 레너드 위주로 경기를 이어 갔다. 레너드의 존재감이 그만큼 뛰어났다.

이날 경기에서 레너드의 존재감은 더욱 빛을 발했다. 레너드가 4쿼터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토론토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5차전 밀워키 벅스와 원정경기에서 105-99로 이겼다.

레너드가 35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FG 11/25 3P 5/8로 펄펄 날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벤치에서 나온 프레드 밴블릿(21점 3P 7/9), 카일 라우리(17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의 활약도 돋보였다.

3쿼터까지 토론토는 72-75로 밀렸다. 그러나 역전했다. 4쿼터에 레너드 존재감이 빛을 발한 결과였다. 레너드는 4쿼터 12분 모두 뛰면서 15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FG 4/9 3P 2/3으로 펄펄 날았다.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해줬다.

에이스 싸움에서 완벽히 이겼다. 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24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 FG 9/18을 기록했다. 이름값과 플레이오프 무대라는 중요성을 생각하면 상당히 아쉬운 수치. 특히 아데토쿤보는 4쿼터에 6점 2리바운드 3파울에 그쳤다.

레너드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3차전 당시 다리를 다쳤음에도 커리어 하이 출전 시간 52분을 소화했다. 그 여파인지 지난 경기에 19점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영향력이 컸다. 레너드는 아데토쿤보 주요 수비수로 나서 일대일을 틀어막았고, 도움 수비에서도 발 빠르게 로테이션 수비했다. 밀워키의 강점인 아데토쿤보 효과를 줄이는 데 레너드의 몫이 컸다.

결국 토론토는 2연패 뒤 3연승을 달리며 파이널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레너드는 5차전 경기를 앞두고 "몸 상태는 괜찮다. 역사를 만들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과연 레너드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그의 활약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 카와이 레너드(오른쪽)가 위기의 순간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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