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밀워키 벅스는 2018-19시즌 NBA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60승 22패로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60승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그 저력이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들어 무너지고 있다.

밀워키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5차전 토론토 랩터스와 홈경기에서 99-105로 졌다.

시리즈 첫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8점 차, 22점 차로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다. 모두 밀워키가 파이널에 진출할 것이란 의견이 많아졌다. 하지만 3~5차전에서 모두 무너지고 말았다. 3차전 2차 연장 끝에 패배, 4차전에 18점 차 패배 이후 5차전까지 무릎을 꿇었다.

밀워키는 강팀답게 패배 이후 자신의 문제를 고치는 능력이 좋았다. 정규 시즌 때 연패가 단 한 번밖에 없었다. 2연패가 끝이었다. 하지만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들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첫 3연패다.

리바운드가 문제다. 밀워키는 정규 시즌 최고의 수비 리바운드팀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날 4쿼터에 리바운드가 말썽이었다. 상대에게 너무 쉬운 리바운드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토론토는 4쿼터에 무려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세컨드 기회 득점 8점을 만들어냈다. 중요한 순간마다 밀워키가 흐름을 타지 못했다.

턴오버도 말썽이었다. 11-6으로 무려 5개의 턴오버를 더 많이 범했다. 턴오버에 의한 실점도 19-7로 12점이나 더 많이 내줬다. 상대가 공을 따내 템포를 끌어올릴 때 밀워키가 이를 저지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중요한 순간 놓치는 자유투도 크게 다가오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토론토 자유투 성공률이 82.2%로 높다. 이에 반해 밀워키는 72.7%에 그치고 있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 80.6%를 기록한 토론토와 달리 밀워키는 72.2%에 머물렀다. 

특히 토론토는 4쿼터에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밀워키의 파울을 이끌어냈다. 무려 4쿼터 자유투 14개를 던졌다. 이는 토론토에 유리한 흐름이다. 밀워키는 빠른 템포에서 공격하길 원하는데, 토론토가 자유투를 던지게 되면 템포를 끌어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 레너드 위주로 로우 템포에서 상대의 파울을 얻어내는 적극적인 공격이 빛을 발했다.

밀워키는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2~3명의 수비수가 아데토쿤보를 막는 흐름에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밀워키의 벤치진이 3경기 연속 부진했다는 점도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다.

밀워키는 시리즈 2연승으로 출발이 좋았지만 3연패로 흐름을 내줬다. 이젠 벼랑 끝 승부다. 한 경기만 지면 시리즈가 끝난다. 6차전은 토론토 원정경기여서 홈 이점마저 없다. 과연 밀워키가 위기의 순간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까.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6차전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 야니스 아데토쿤보(왼쪽)가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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