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이 전 챔프 토너 퍼거슨(사진) 패배를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더스틴 포이리에(29, 미국) 선택은 '카우보이'였다.

포이리에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MMA 정키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내 생각엔 도널드 세로니(36)가 토니 퍼거슨(35, 이상 미국)을 이길 것 같다"고 밝혔다.

세로니와 퍼거슨은 다음 달 9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UFC 238에서 맞붙는다. 메인 카드 3번째 경기.

라이트급 2위와 4위가 붙는 상위 랭커간 맞대결이다. 퍼거슨은 최근 앓은 정신착란이 기량에 전혀 영향이 없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 

여기에 꼭 알맞은 매물이 왔다. 세로니는 3연승 중인 톱 5 파이터. 세로니를 잡아야 다시 타이틀 전선에 다가갈 명분이 생긴다.

'카우보이' 세로니는 상한가를 노린다. 5주 만에 옥타곤 나들이. 

지난 5일 세로니는 UFC 파이트 나이트 151에서 알 아이아퀸타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눕히고 웃었다.

25분 혈전 후유증을 딛고 전 라이트급 잠정 챔프라는 대어를 낚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기면 몸값과 커리어 흐름, 입지가 확 뛴다.

현 잠정 챔피언인 포이리에는 세로니 편을 들었다. 여러 베팅 사이트에서 퍼거슨을 톱 독으로 놓은 것과 다른 목소리다. 세로니 업셋을 조심스레 예상했다.

포이리에는 "카우보이가 이길 것 같다. 하지만 두고 봐야 한다.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승부"라며 말꼬리를 슥 내렸다.

이어 "사실 그렇게 먼 일까지 내다볼 순 없다. 난 인간이니까. 누가 누구를 이기고 차기 (잠정) 타이틀전에 나설지 그런 건 확신할 수 없는 주제"라고 덧붙였다.

자기 코가 석 자다. 포이리에는 당장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와 맞대결을 눈앞에 뒀다. 아직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성사 확률이 높다.

오는 9월 7일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FC 242가 무대로 유력하다.

포이리에는 "왜 아직도 공식 발표가 안 나는지 모르겠다. 자신 있다. 난 꾸준히 업셋을 이어왔다. 서아시아까지 가서 무슬림 슈퍼스타와 싸워야 하지만 (악조건에도) 난 발 뺄 수 없다. 챔피언은 하빕이니까. 무조건 붙는다"고 힘줘 말했다.

더불어 "파이터로서 내 삶은 늘 도전, 도전, 도전이었다. 도전하고 또 도전해 이 자리까지 왔다. 업셋은 내 친구다. 하빕 역시 내 친구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입꼬리를 씩 올렸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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