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왼쪽)과 '케미'를 자랑하는 이규혁

오늘의 U-20. 가깝지 않고 먼 나라 폴란드에서 열심히 취재 중인 이종현 기자가 'U20 월드컵의 이모저모를 전해 드립니다.

▲ 화창한 24일의 비엘스코

4일 만에 날씨가 화창해졌다

현지 시간으로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는 21일부터 23일까지 비가 왔다. 이 시기엔 보통 비가 오지 않는다던 비엘스코비아와. 때 아닌 폭우에 대표 팀 훈련에도 차질이 있었다. 비엘스코 인근 4개의 훈련장 다수가 배수 문제로 사용이 어려웠다. 대표 팀 관계자는 "21일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23일 기준으로 훈련장 1, 2, 3번은 배수가 좋지 못해 훈련장에서 제외했다. 2번은 대회 내내 좋지 못했고, 22일까지 3번도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3일에도 폭우가 쏟아지자 1번 훈련장에 붙어 있는 실내 체육관에서 몸을 풀어야 했다. 하지만 24일은 비가 오지 않았고, 해가 떴다. 기온은 21도까지 올랐다. 포르투갈전을 하루 앞둔 조영욱은 "날씨도 좋아서 오늘 훈련을 잘마무리할 것 같다"고 웃었다. 

비엘스코의 잔디상태, 이구동성 "최고!"

폴란드 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최고'라고 한다. 선수들이 이구동성 밝혔다. 한 선수는 "잔디가 정말 좋다. 잔디 바닥이 질퍽거리지 않고, 딱딱해서 좋다. 미끄러지지 않는다. 길이도 적당하다. 알맞게 관리하는 것 같다"고 했고, 다른 선수 역시 "길이가 길지도 짧지 않고 적당하다. 상태가 정말 좋다"고 했다. 

▲ 이규혁

이강인의 엉덩이를 사랑한 이규혁

솔직한 건 좋지만, 지나치게 솔직했다고 해야 할까. '이강인과 케미를 자랑하는 이유'를 물으니  돌아온 답변은 "제가 강인이 엉덩이를 좋아하거든요. 스킨십을 좋아하는데, 강인이가 그거에 넘어오지 않았나 싶어요' 였다. 정우영을 대신해 발탁된 이규혁이었다. 선수 본인, 취재진 모두 폭소했다. 본인은 이강인을 '꼬셨다'고 했지만, 이강인은 이규혁 말고도 임재훈 비디오 분석관, 엄원상 등 여러 선수와 두루 친한 '마성의 남자'다. 


▲ 조영욱

'U20 WC 재수생' 조영욱, '하아' 한숨 쉰 사연

정정용호에서 유일하게 U20월드컵 2회 출전한 조영욱이 한숨을 쉬었다. '첫골, 포르투갈전 복수'란 키워드에 대한 반응이다. 조영욱은 "하아. 한 골만 넣으면 더 바라지 않는다. 한 골 넣으면 자연스럽게 더 넣을 수 있다. 한 골만 일단 생각 중이다. (세리머니로) 엠블럼에 키스를 하고 싶다. 이 대회에서 득점하면 꼭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워낙 어릴 때부터 봐온 감독님이어서 마지막으로 선물을 드리고 싶다"며 정정용 U20 감독에게 선물을 주겠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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